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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4. 태국 -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에필로그

4개월 정도 치앙마이에 머무르면서 좋은 기억이 많다.

물론 어느 시점을 지나가면서 분명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생긴다.

공항과 도시가 가까워서 비행기 소음도 많고, 님만 근처에는 늘 사람이 북적이고, 도로의 트래픽잼도 심하고..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치앙마이는 머무르기에 좋은 도시임에는 틀림없다.


가격대가 적당하고 오래 머물 집을 찾는다면 며칠동안 호스텔에 묵으면서 컨디션을 꼭 확인하기를 바라고

장기로 머물거나 비행기 소음에 예민하다면 비행기가 뜨는 방향의 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The Barn Eatery And Design, Woods Bar Rooftop.. 이 라인은 좀 시끄러웠다.

오히려 공항 바로 뒤 반캉왓 부근이 비행기 소리가 더 안 들렸다.


나는 라섹 후 눈이 예민한 상태라서 치앙마이 길을 돌아다니면 눈이 너무 아파서 두통이 올 지경이었다.

다행히 한국에서 치앙마이로 오시는 분께 부탁해 <지 파이 뉴 안약>을 부탁드려서 그 후로는 덜했지만

(+비타민 안약을 사려고 치앙마이의 약국을 돌아다녔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님만이나 큰 도로 주변의 공기는 심각하게 나쁘니 기관지가 약하거나 눈이 약하다면 안약, 마스크는 필수같다.

지 파이 뉴 없었으면 치앙마이에 대한 평가가 -50점은 하락했을듯... ( 이 안약은 비타민 안약으로 눈에 넣을시 눈물이 펑펑 날 만큼 좀 ... 음.... 화- 한 안약이니 처음 사용하신다면 놀라지 마세룡)


아! 그리고 동남아는 동남아다. 햇빛이 굉장히 강렬하니 성능이 좋은 선글라스는 꼭 준비했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낮에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밤에 눈이 시려운 일이 몇 번 있었다. 그냥 길거리에서 파는 1-2만원짜리 선글라스보다는 안경원에서 자외선 차단 성능이 높은 선글라스를 사는 것을 추천하고 5만원 정도다.


화장품! 한국의 화장품도 꽤 볼 수 있지만 늘 세일가로 구매하던 상품들을 (미샤,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등) 정가를 주고 사야한다는 건 조금 마음 아프다. 마야 1층에 nyx도 입점되어 있으니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색조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아이라이너, 립 등은 추천한다. 스킨이나 로션 크림류는 민감한 사람들에겐 좀 스트레스 일 수 있다. boots가 깔리고 깔렸지만 평소에 쓰던 아벤느 트릭세라 크림을 어느서도 찾을 수 없어서 (심지어 lazada=태국의 지마켓에도) 기초화장품을 구매하는 데 고생했다. 또 더운 날씨에 늘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건지 팔자주름이 갑자기 깊어져서 당황스러운 날도 있었음;;;;;;; 영국에서 주름개선으로 유명하다는 브랜드<No.7>이 부츠에 입점되어 있으니 자금이 넉넉하다면 그걸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Dara Cosmetics>에서 가격이 한화로 500원 정도하는 토마토 시트팩을 사서 썼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더 사러 가려다가 귀찮아서 못 감....ㅎ


콘도를 계약할 때 맡겨놓는 보증금을 어떻게, 언제 받을 지 꼭 확인하고 계약하자. 나는 당연히 현금으로 보증금을 냈으니 계약만기 날에 현금으로 돌려받을 줄 알았더니 오피스에서 '10일 뒤, 계좌나 수표만 가능하다'라고 답변해서 계약만기 하루 전 날에 비상이 걸림.... 10일 뒤면 치앙다오에 가 있는데 어떡하란거지? 수도세나 전기세 문제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서 같은 콘도에 사는 언니가 보증을 서고 다행히 그 다다음날 받을 수 있었음... 수표로^^....ㅎ 그거들고 방콕은행 가야하는 것도 짜증났다.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지만 ㅎ...


태국의 대부분 가정은 주방이 없다. 사먹는 문화라서 주방에 싱크대는 있어도 가스레인지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끼니 때마다 반찬과 밥을 파는 노점상들이 주루룩 들어선다. 특히 밤에...! 그래서 낮에 지나간 길 풍경과 저녁 즈음의 길 풍경이 다른 곳이 많다. 만약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싶다면 전기 쿠커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먹는 것이 더 저렴할 때가 많음 ㅎㅎ... 밥은 세븐일레븐에서 15바트에 팔기로 한다. 잡곡밥도 있음...ㅎ..신기...전기쿠커나 밥솥, 각종 양념류 등등은 치앙마이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중고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도..@!


치앙마이에는 길고양이, 길강아지들이 아주아주아주 많다.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긴장을 많이하는 여행이 될지도...?

동물들이 굉장히 순하기도 하지만 가끔 밤에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골목을 지키는 골목대장 강쥐들을 만나게 되고 ㅠ...그러면 무섭다...


+) 날씨

음 12-1월은 밤에 좀 추웠었다.

뜨거운 물을 페트병에 부어서 껴안고 잤을 정도... 배낭에 넣어둔 얇은 경량패딩도 꺼내입고 수면양말도 신고 잤었다;

2월부터 슬슬 더워지더니 요즘엔 밤에도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고있다.

4-5월이 더위의 피크라고 한다. 여기서 더 더우면 쪄 죽으라는 걸까..? 나는 미얀마에서 쪄 죽게 될까..?

3월 15일의 낮 기온은 최고 35도 였고 내가 있던 11월~3월까지는 비가 오는 것이 흔치가 않았다.

비오면 신기할 정도...?

어쨋든... 낮은 늘 덥다. 걷기가 힘들 정도인데다가 2월부터는 화전의 영향으로 공기도 탁하다.

아, 그리고 지내다보면 이 더위에 적응해서 조금만 기온이 떨어져도 매우 춥다고 느껴지니 가디건 정도는 있는 걸 추천한다.

치앙다오나 빠이같은 경우에는 더 북부인데다가 주변이 산이라서 치앙마이보다 춥다. 12월이 특히 추웠었다.


+) 하루에 소비하는 돈

콘도를 이미 빌렸다고 가정하고 숙박비 제외로 쓰는 돈은 800바트 정도 였다.

더 적게 쓴 날도 있고 근교로 여행을 갔을 때는 더 많이 썼었지만

나는 마사지를 자주 받는 편도 아니었고, 지내면서 일과과 집-카페-(헬스장) 정도였다.

치앙마이에서 보통 커피 가격은 50-60바트, 와이파이 잘 되고 에어컨 있는 일하기 좋은 카페는 70-80바트, 인테리어가 뛰어나고 힙한 카페라고 하면 100바트 정도이고, 밥도 저렴하게는 40바트부터 가끔 한식이 먹고 싶을 때는 170바트 정도 사용하고,

너무 더워서 택시를 타게 되면 프로모션 없이 60바트 정도씩.. 어느정도 이용기록이 생겨서 주기적으로 프로모션을 받게되면 한 번 탈 때 20바트 정도.

내가 다니던 헬스장은 한달에 1500바트 정도였고 마사지는 오일 마사지 350바트, 어깨와 머리 250바트, 타이나 발은 200바트 정도였다.

술이 물가에 비해서 조금 비싼 편이다. 알쓰라서 많이 마시진 않지만 놀러나갈 때 가는 바나 클럽에서 글라스 와인 120바트, 맥주 90바트 정도.

출금 할 때는 exk가 좋으니 태국여행 전에 꼭 만들어 왔으면... (나는 몰라서 지인들이 출금해줬음...)

(바트화는 현재 1바트에 34.22원 정도이다. 2월 성수기에는 35원 이상까지 갔었다.)


+)콘도

콘도의 금액은 살기 괜찮은 수준부터 시작하면 8000정도. (정말.. 구하기 나름이다...왜냐면...나는 어떤 프랑스인이 2000바트에 콘도를 빌렸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컨디션은...머른다...별로겠지..)

지금도 그 가격일지 모르겠지만 2달 전에 만난 외국인 친구가 사는 집 (https://goo.gl/maps/Xv6eMGZ4ZhT2)이었는데 컨디션도 굉장히 괜찮았고 저렴했다. 이름이... 7star..뭐 어쩌구였는데... 위치는 좀 외곽이지만 주변의 물가도 싸서 같이 간 일본인 친구랑 7500바트라고!!?하면서 놀랐었음. 

현재 방이 있는지, 가격이 얼마인지는 나도 모르니 꼭 미리 확인을 하고 갈 것..........

님만과의 거리가 적당하고 컨디션 좋은 집들은 12000-15000바트이다.

하루 날을 잡고 집을 보러다녔는데 수영장과 짐이 딸리고 집이 괜찮다 싶으면 넉넉히 13000바트 이상이었음....

한 달 계약시에는 금액이 더 오르니 계획을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http://www.renthub.in.th/en

렌트허브 사이트에서 미리 집의 위치/가격을 확인하고 컨택하는 것도 좋음.

이런 경우 집에 그릇이나 침구류가 준비되어 있으니 편하긴 하다.

보통은 인터넷은 개인이 설치한다. 마야 3층에 sinet에 가면 됨. 설치비 500에 나는 6mb속도로 선택해서 한 달에 700-800바트 정도씩 나갔던 걸로 기억한다.




이 정도면 되었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드디어 내일 미얀마로 간다.

밀린 일기는... 아... ㅠㅠ... 언제 써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