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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4. 태국 - 치앙마이

[세계일주 D+155~167]태국 치앙마이 2월 26일~3월 10일 2주 동안 우정여행 (1)

세계일주 D+155~167 (2018년 2월 26일~3월 10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베슷흐 푸렌드와 우정여행~☆★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친구 가연이가 2주 동안 치앙마이에 온다.

마침 콘도 계약이 끝난 다음날부터 오기도 해서 오랜만에 숙소도 알아보며 여행자모드의 스위치를 올렸다.

가연이한테 "치앙마이에 오면 뭐가 제일 하고싶어?"라고 물어봤을 때 가연이는 "너는 평소 일상처럼 돌아다니는 거고 나는 그 뒤를 따라다니는 거야! 너는 혼자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깐 둘이었던 거지! 나는 유령이야 유령~"이라고 해서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가연의 노력에 감동했으나 이 좌식은 그냥 유령이 아니였다


2/26 (월)

새벽 비행기를 타고 오는 가연. 마중을 나가기엔 전 날 이사를 해 매우 심신이 지친 상태라 에어비앤비 콘도 앞에서 가연이를 기다렸다.

치앙마이에 처음 도착하면 빨간색 썽태우도 낯설고, 우버나 그랩도 낯설테니 "미니언같이 생긴 미터 택시 타고 와~"라고 카톡을 보내놨었다.

파란과 노랑의 조화가 섞인 미터택시는 증맬 미니언이라는 별명이 딱임-! 가연이는 나름 잘 타고 콘도 앞에 도착했다. 똑똑이-

짐을 집에 착착 넣고 일찍 일어난 김에 '일찍 열고 일찍 닫는 식당'으로 갔다. (게을러서 지금까지 한번도 못 가봄)

꼬프악 꼬담(GoPuek GoDam)

https://goo.gl/maps/MUB6ocAhVa22

래 오전 8시 오픈 - 12시(?) 마감이라고 들었는데 오후 3시로 늘어났다. 

줄이 길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장사가 잘 되나 보군.. 

타이티와 그린티, 4색 커스터드와 식빵을 시킴!

누들도 하나 시켰는데 면이 좀 특이했음 찐덕찐덕한 면..?

근데 '마이 싸이 팍치'를 까먹어서 골라내면서 먹느라고 좀 고생함. 마쉿었는데 가연이는 시러함 (까탈-)

여기 꼭 와보고 싶었는데 가연이 덕분에 왔다. 다-행

근데 맛있는 지는 모르겠다. 내가 음식에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고..

가연이랑 같이 이전에 살던 콘도에 가서 전기세 정산과 디파짓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음.

내가 현금으로 디파짓을 냈으니 당연히 이쪽도 방을 빼는 날 현금으로 주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10일 뒤에 계좌나 수표로만 줄 수 있다고 해서 3일 내내 머리 아파했는데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전기세나 수도세 부분이 해결되면 내일 수표로 줄 수 있다고.. 그래서 같은 콘도에 살던 한국인 언니가 보증인을 서고 내일 수표를 받기로 결정! 언니 고맙습니다...증맬루

계약하기 전이나 방을 빼기 몇 일 전에 확인했으면 덜 당황스러웠을 텐데 방을 빼기 전에는 짐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1도 없었다 ㅠ 후.. 어쨋든 뭐든 잘 해결되었으니 다행이야 ㅠㅠ (근데 내가 침대 시트 내꺼인 줄 알고 세 개 버려서 다시 사다주느라 오후에 또 진땀 뺌^^;;;;;;;;;)

Muak Nimman soi1 Shop

https://goo.gl/maps/s9x4adncpFm

내가 사랑에 빠진 에코백을 파는 곳

예쁜 모자가 한가득이라서 가연이랑 같이 구경했다. 근데 우리 둘 다 거창한 쇼핑을 할 마음이 없어서 구경만 함.

검은생강 주문해 놓은 거 찾아서 <나나네>까지 걸어갔는데 무릎이 안 좋은 류가연씨가 계속 언제 도착하냐고 물어봄.

"금-방","곧-"이라고 몇 번 말하니깐 이제 나를 못 믿겠다고 했다 흐흐..... 가연... 쏴리

"앞으로 몇 분 남았는지 말해줘 10분이라 하면 10분은 아무 말도 안 할게~ 근데 나 유령치곤 말이 많지 ㅠ? 미안~"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하는데 목소리 톤 진짜 ㅠ 웃기고 짜증 나고 혼자 다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버를 불러서 가연이가 좋아할 만한 식당 런롯으로-!

Lert Ros

https://goo.gl/maps/tWG7arQA5qs

정글의 법칙 애청자 류가연이 굉장히 좋아하셨음...ㅎ

런롯 생선은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안에 레몬그라스도 들어있어서 냄새도 안 나고 엄청 촉촉하고 ㅠㅠ 살도 엄청 많다.

그리고나서 조금 걸어서 마사지샵으로...! 가연이가 컴퓨터를 많이 하느라 어깨가 안 좋아서 조금 쎈 압이 있는 마사지샵으로 갔다.

Chiangmai Reflexology Center

https://goo.gl/maps/GdrfAheb23P2

나는 발, 가연이는 어깨와 머리-!

받고나서 가연이는... 어깨가 돌아간다며... 좋아했다... 행복하게...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침대 시트를 사러 멀리있는 big c 마트까지 왔다.

나 때문에 고생하는 우리 가욘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망고망고 망고 노래를 불러서 망고 먹었더니 좀 조용해짐.

콘파이도 맥임.

집으로 돌아온 가연이는

"나 하나도 안 피곤해~ 우리 10분 뒤에 나가자."라고 말하고 잠들어서 3시간 숙면 때리심;ㅁ;


옷도 갈아입고 다시 나갈 준비 완료~!

이렇게 놀았는데도 아직 오후 8시였음.

치앙마이 대학교 후문 마린마켓에서 네일을 받으러 갔다 총총

근데 여기 안 갔으면 좋겠으니깐 위치 안 넣을거임ㅎㅎ

네일

류가연 손~! 

옳지 잘 한다!

Woods Bar Rooftop

https://goo.gl/maps/XEkMkyEiXqE2

분위기 좋은 루프탑바-! 맥주나 칵테일 한 잔 하기 정말 좋으다.

그나저나... 이렇게 찍으면 좀 나아보일까..?

(아니...)

이거는...?

(아니..아니..)

사진이나 찍자-!

귀여운 가연이와 하루를 마무리-

이 뒤에 

Funky Grill Chiangmai

https://goo.gl/maps/yDYc7CFXHX72

펑키 그릴에 가서 마라 꼬치를 냠냠냠 먹음...

진심.. 소세지랑 부추랑 돼지고기랑.. 너무나 맛있쟈나요....


알찬 하루... 집에 와서 뿅 뻗어버림...-! 


결론 : 그냥 유령이 아니라 말이 많은 유령이어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