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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5. 미얀마

[세계일주 D+174] 미얀마 양곤 (2)

세계일주 D+174 (2018년 3월 18일)


 미얀마 양곤에서의 라멘, 버스타고 양곤에서 

Scott @ 31St Street (https://goo.gl/maps/xfVY8376wAH2)

아.. 숙소 와이파이 증말 짜릿해- 좋아- 최고야.

물론 1층에서만 짱이야. 2층 올라오면 속터져. 하지만 좋아-짜릿해-

조식이 6:30am-9:00am이라서 알람 7시 반에 맞춰놨는데 9시 3분에 눈떴음; 

10시면 미련이라도 안 생기는데.. 왜 하필 이 때?; 신의 장난인가?; 조식만 기다렸는데;

우선 좀 빈둥대다가 당이 떨어져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숙소에 맡겨놓았다.

가고싶은 일식집이 11시 반에 문을 연다. 아직 오픈 전이라 우선 큰 도로에 나가서 핸드폰 유심부터 사기로 결정.

인터넷에 대충 찾아본 결과 사람들이 mpt를 추천했다.

mpt 500메가에 1000짯이라고 해서 충전-! 하려고 했더니 결제할 때가 되니 1500짯이라는 아저씨..

하... 아까.. 1000짯이라고... 1000짯... 2번 정도 따지다가 당이 떨어지길래 우선 알겠다고 1500짯을 드리고 나왔다 ㅠ

이래서 사람이 건강해야 뭘 따지기도 잘 따지지 ㅠ 빨리 밥 먹어야 함.

WABI SABI(Japanese restaurant)  https://goo.gl/maps/v1XLZu7zX7u

맛있을까? 걱정하며 입-장~!

물수건과 차-

가격...쎄다. 그래도 평점도 높고, 당이 떨어졌고, 국물이 먹고싶으니깐.

spicy ramen으로 주문. 가끔 이런 빨간 국물을 잘 못 시키면 향신료 냄새 때문에 못 먹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확률이 가장 적은 게 일식, 한식인 것 같다. 믿고 시키는...

생각보다 국물이 빨갛지 않지만... 먹어보니 대-존-맛-! (요리왕비룡 bgm)

면 다 먹음... 하.. 진짜 돈이 아깝지 않다. 콜라까지 야무지게 마무리하고 나왔다.

완벽하군.

숙소 1층의 카페로 와서 카페라떼를 마시며 블로그에 글도 쓰고 벅스 이용권도 해지시키고.. 할 일들을 하나씩 하면서

버스 시간 8시를 기다렸다.

버스 터미널이 여러 개라는 블로그 글을 보고 티켓에 나와있는 <Aung mingalar station>을 구글에 넣어보니 차로 1시간.

여기서 1시간 반 전에 택시를 잡고 나가야지~ 생각하고 컴퓨터를 하다가 출출해서 교자와 주스를 시켰다.

와- 맛있겠다. 

.

.

웨퉤퉤........!!!!!!!!!!!!!!!!!!!!!!!!!

만두가 아니라 생강만두인가?

생강...생강이...생강ㅇ이 엄청나게 씹힘

너무 배고팠는데 3개 먹고 포기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간적으로 너무한다.

이건 생강만두야 생강만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곤에서 마지막 한 끼는 실패로 돌아갔고 배낭을 메고 큰 길에 나와서 택시를 잡았다.

그랩 금액이 7300이 뜨길래 Aung mingalar station까지 7000짜트를 부르니 택시 한 개를 놓치고 그 다음아저씨가 8천을 부르길래 7천으로 깎아서 갔다.

와 근데... 가는 길만 45분..... 멀긴 멀다. 그리고 미얀마 넓긴 넓다.

거의 다 도착해서 내게 버마어(미얀마 국어)로 말을 거시는 아저씨...

응..?응ㅇ..? 하다가 설마 싶어서 "JJ express"라고 하니 환하게 웃으시며 "제이~제이~"라고 하신다.

대화는...ㅁㅏ음과...마음으로...헕ㅌ...투...헕....오늘도 증명되었습니다.

역시 눈치가 중요하다. 근데 '눈치'라는 말이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뜻이라고.. 책에서 읽음 ㅇㅅaㅇ

JJ express 승강장에서 대기 중. 이런 것도 팔길래 찍어보았다.

프린트를 오피스에 보여주니 스티커를 주었다. 24번 버스 E3좌석. 오키-!

조금 기다리니 24번 버스 팻말을 드시길래 쪼르르 달려가서 버스 옆 직원에게 배낭을 줬더니 버스 짐칸에 실어주셨다.

그리고 철제로 된 짐표식도 주심. 잃어버리면 큰 일 날 것 같으니깐 곱게 슬링백에 넣어두었다.

버스 좋아보이는데? 한 번 타볼까-

박수함성-----!!!!!!!!!!

휘파람-----!!!!!!!!

발박수----!!!!!!!!!!!!

와.. 물도 주고 스낵박스도 준다. 콘센트도 있다. 영화도 볼 수 있다. 

해리포터, 스타워즈, 어린왕자, 라이프 오브 파이 등등... 괜찮은 영화들이 꽤 많지만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나는 내 노트북으로 <도깨비>를 보았다.

극 중 나이차 많은 설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4화 정도까지 보다가 안봤는데 사람들이 하도 도깨비 도깨비 하니깐 뒤늦게 궁금해져서 빠르게 넘겨가면서 보았다. 왜 인기가 많았는지는 알겠네... 10화까지 보다가 멀미나서 숙면 취함 ㅎㅎ

자다보니 휴게소에 도착했고, 휴게소에서는 모두 다 내려야한다 ㅠㅠ 버스 문을 잠궈버린다.

근데 굉장히 큰 휴게소였다. 과일 가게만 해도 5개는 되는듯..? 식당도 많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크다. 신기해-!

멀미는 할 것 같고 당은 떨어지는 중이라서 이온음료 하나 사먹음. 꽤 맛있다..?

원샷 때림~~~~~~~~! 캬아

귀염댕이 노란 버스.. 30분 쉬는 거라서 휴게소 한 바퀴를 돌고 왔는데도 아직 열 기미를 안 보이네...

앞에 앉아서 기다리니 10분 정도 흐른 뒤 문이 열림 -! 1빠 탑승~!

이런 게 삶의 소소한 행복아닌가여? 이런거라도 1등하고 싶은 내 맴을 알까?

다시 버스에서 잠이 들고 한참을 달려서 5am에 바간 버스터미널에 도착!

내리자마자 택시 기사들이 계속 어디 가냐고 물어보심 ㅠ 하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택시를 타야하는 건 맞으니깐...

블로그에서 볼 땐 1인당 4000짜트에 갔었는데 그새 담합을 하신건지

2인 (쉐어 할 사람을 구했다.) 에 14000짜트에서 절대 안 내려간다...... 흠........(나중에 보니 장부같은 곳에 순서를 적어두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거였다.)

우리빼고 하나 둘 씩 떠나가니 우리도 그냥 14000짜리에 타기로 함. 오프 포인트 2개라니깐 안된다던 콧수염아저씨,,,,,,,, ㅎ 

알겠어 1군데에서 세워줘~하다가 차가 출발하기 전에 운전하는 다른 아저씨에게 오프 포인트 2개라고 말하니깐 '??????" 어리둥절 하시면서 콧수염아저씨에게 뭐라 말을 하신다. 

콧수염 아저씨가 뭐라 말하지 유심히 보니 딱 봐도 '그냥 가까우니깐 내려줘~"라는 분위기길래 ^ㅁ^ 이 표정으로 타고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 단순하게 기분 좋아짐.

근데 버스터미널->시내로 들어오는 길에 외국인은 꼭 사야하는 티켓을 사게 한다.

<Bagan archaeological Zone> 티켓이라는데 20달러 혹은 25000짯이나 하는 거금이다.

사원에 가면 체크존은 존재하는데 체크하는 사람은 없는...요상시런 티켓......

10000짯이면 기분좋게 낼텐데... 너무 비싸 너무 ㅠㅅㅠ


Northern Breeze Guest House https://goo.gl/maps/iPSb7HmdtQs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기다렸다. 아니..근데 건물 너무 괜찮은데..? 생각 외로 짱인데..?

그리고 새벽에 도착했는데도 얼리체크인을 해주는 이 곳 ㅠㅠ

졸려서 죽기 직전이었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도미토리를 예약한 지라 방에 사람들이 자고 있을까봐 조심히 들어갔는데 3인실에 아무도 없다.

나 혼자다!!!!!!! 야호 야호!!!!!!!!! 그리고 배낭인으로서 혐오스러운 2층 침대도 없다---!!!!!!! (배낭가지고 내려오다가 구를 뻔..;)


책상도 있고 커피와 차도 마실 수 있고 드라이기도 있고 작은 냉장고도 있다.

침대 머리맡에는 작은 협탁과 콘센트까지! 완벽하다.

화장실을 가보니 수건도 자유롭게 사용가능하고 일회용품들도 다 구비되었다.

와........... 너무 좋은데...........?

우선 바간의 첫 숙소는 만족인걸로-! 

얼른 자자 ㅠㅠㅠ 너무 피곤하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