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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5. 미얀마

[세계일주 D+176] 미얀마 바간 (2)

세계일주 D+176 (2018년 3월 20일)


미얀마 바간의 선셋

새벽에 방에 한 명 더 들어왔다.

아침에 일어나 자고 있길래 조용히 조식을 먹으러 나옴.. 드디어 조식이다. 조식 조식!!!!!!!

fried egg랑 빵이랑 누들이랑... 커피랑 오렌지 주스랑... 헠 너무 맛있어

다 먹고 방에 들어가려는데 열쇠 두고 나온 거 생각남^^......

....새벽에 도착한 사람을 깨우려니 너무 미안해서 일어나면 열고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밖에 앉아서 1시간 반동안 핸드폰을 한 결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론트 데스크에 열쇠받아서 열어보니 새벽에 온 사람은 이미 외출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띠요옹... 언제...?

당쉬는... 체력이 대단하시네여.....

누워서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인터넷이 잘 되는 카페를 찾아보았다.

아니 어쩜 이렇게 인터넷이 느려?la pizza로 가서 리조또를 시키고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들어갔더니...... 느리네^^......

그래서 그냥 드라마 보면서 밥이나 먹었다 ...

촤하하.... 뭘 기대했담?

근데 리조또 존맛!!!!!!!!!! 오앙 맛있다.

치즈 챡챡 뿌려가며 맛있게 먹고 라떼도 한 잔 시켜서 먹었다.

이제 어딜가지... 정말 고민이야...

사원은 가고싶지 않은데......

선셋까지 뭘하지...

주변에 타나카 박물관이 있길래 들러봤다.

! 볼 건 없다. ㅎㅎ

그래도 시원하게 한바퀴 둘러보고 나옴.

타나카 체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어서 그냥 보다가 나옴.

shwezigon pagoda

...입구가 너무 입구같지 않아서 입구인 줄 모르고 지나쳤다.

달궈진 돌이 너무 뜨거워서 폴짝폴짝 걸어다녔음. 경망도 이런 경망이 따로없네.

파고다를 쳐다보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사진 찍는 포인트를 알려주신 뒤

나에게 금박을 붙이게 하심 ㅠㅠ 돈을 요구하실 것 같았는데 1개만 붙이려다가

괜찮다는데도 금박을 뜯은 다음에 그냥 내 손을 갖다대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도 막 걸어버리심...아니 전 진짜 괜찮은데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ㅠㅠ” “엄마, 아빠 것도 붙이고, 눈이 안좋니? 그럼 불상의 눈에도 붙이면 돼~”

격렬하게 싫다하고 나올 기력이 없어서 5000짜트를 갈취당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 내내 하...더 격렬히 저항할걸.. 싶었지만 뭐 어쨔게쓰용.

친절하면서 단호하기란 참 어렵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들어가고 싶은 사원들에 들려서 구경하다가 한국인 2명을 만났.

꺄아~~~~~~~ 처음이야~~~~~~너무 반가워요~~~~~~~

저녁에 시간이 되면 같이 차 한 잔 하기로 하고 헤어짐.

다른 한적한 사원에 들려서 강아지 물도 주고 새끼 강아지랑 놀다가 맥주 사서 숙소로 돌아왔더니

도미토리를 같이 쓰는 사람이 돌아와 있었다.

안그래도 같이 나눠먹으려고 미얀마 맥주 2캔을 사온지라 하나 주고 얘기를 나누니

독일에서 온 키스챤이라고 한다.

선셋 얘기를 하다가 키스챤이 자기가 아는 선셋포인트로 가자고 해서 나는 지도를 보고 키스챤이 스쿠터 운전을 하면서 같이 타고 가기로 했다.


제 위치라고 표시된 파란점이 선셋포인트예여,,,

좀 쉬다가 선셋보러 가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사원에 앉아있었음 ㅎㅎ

, 예쁘다.

새로운 선셋포인트를 알게 되어서 기쁘군.

shwesandaw pagoda 아래 쪽의 포인트도 예뻤는데 이 곳이 사원이 더 넓게, 많이 보인다.

키스챤은 나를 숙소로 다시 데려다주고 저녁을 먹으러 갔고 나는 낮에 만난 문주씨와 주희씨와 연락해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다.

밤에 이바이크 라이딩은 처음인걸?

둘은 만달레이에 있는 대학에서 미얀마 언어를 공부한다고 한다.

뭐야, 머쉿다.

ㅋㅋㅋㅋㅋㅋㅋ철딱서니없는 나랑 재밌게 놀아주는 걸 보니 착한 친구들일세....

오랜만에 한국어로 하고싶은 말 다 하니깐 행복해진 수인ㅠㅠ

추천해준 생맥주도 나중에 먹어봐야지 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 최선을 다해서 행복했다는 기분.

근데 돌아오는 길에 이바이크 배터리 거의 다 되어서 10km로 기어왔다^^...

하 끌고 올 뻔

숙소로 돌아오니 키스챤은 내일 벌루닝을 한다고 5시에 나간다고....

300달러 ㅠㅠ 벌루닝 나도 하고싶지만 다음을 위해 킵해두고 키스챤에게 나가기 전에 방에 불만 켜달라고 ㅋㅋ 오늘도 선라이즈 자느라 실패했다고 부탁했다.

내일은 일찍 일어날 수 있기를, 멋진 선라이즈를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