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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5. 미얀마

[세계일주 D+178] 미얀마 바간 (4)

세계일주 D+178 (2018년 3월 22일)


안뇽! 키스챤! 잘 가~

새벽 5시 반에 키스챤을 태우고 어제의 선라이즈 포인트로 갔다.

어제보다 빨리왔는데도 앞에 가득 주차된 이바이크들.

올라가보니 어제 본 프란체스코도 있어서 인사함.

하이 프란체스코~” "하이 수인~“

그리고 앉아서 일출을 기다리는데 꿍야커플도 등장함

꿍야~~~! 하이~!” "하이! 수인!“

열린 파고다가 몇 개 없어서 아는 사람 모두 만나는 이곳은 바간의 어느 선라이즈 포인트.

셀럽된 기분,, 아실까효리? (그거 아냐)

일출을 기다리면서 앉아있는데 한국인 부부 두 분이 올라오시길래

이를 다 보이며 안냐세욤~!”했더니 키스챤이 옆에서 웃는다.

맞아.. 나 이 구역 관종이야,, 몰랐니 키스챤,,,?

한참을 기다려서 해도 뜨고 벌룬도 떴는데 어제와 다른 곳에서 아주 적은 수의 벌룬들이 떴다.

아니... 무슨 일이야 ㅠㅠ

안개가 엄청 많이 껴서 그런건가? 바람 방향도 다른가보구나.

키스챤의 마지막 선라이즈라서 멋진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속상혀,,

우리 둘 다 어제 벌루닝을 한 키스챤과 어제 이곳에서 선라이즈를 본 나를 서로서로 칭찬함... ... 안개 장난없다. 모든 벌룬들이 회색으로 보이는 수준이었고, 몇 개는 아예 낮게 뜨고 있었다.

기다릴만큼 기다리다가 더 뜰 것 같지 않길래 배가 고픈 우리 둘은 숙소로 뺭~! 돌아옴.

그리고 조식 두 접시씩 비움; 커피 두 잔씩 먹음; 쥬스 두 잔씩 먹고; 후식으로 과일;

키스챤은 정말 좋은 친구다. 얘기 할 때 마음이 편해진다고 느낀다.

너랑 대화하면 편안해져. 넌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고 싶어하잖아. 가끔씩 다른 외국인들과 대화하면 너무 빠르게 나에게 영어로 말하거나 나와 대화하고 싶지 않은 게 보이거든. , 너랑 대화하면 좋다고!”라고 키스챤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대화의 내용이 더 다양해지고 깊어졌다. 뭐 어쨌든, 나에게도 좋은 독일인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

다음에 서로의 국가에 방문하게 되면 연락하기로 약속하고, 여행을 자주 다니는 서로이기에 여행지 정보도 공유하자고 말하고 아침식사를 마쳤다.

키스챤이 내가 추천해준 카페에 가기 위해 이바이크를 반나절 빌린다고 하길래 내꺼 그냥 타라고 빌려주었다. 그리고 저는 또 낮잠을 때렸지요,,,.

배불러서 자는 잠,, 최고지요..

자고 일어나서 모던패밀리를 보고 있으니 키스챤이 돌아와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보고싶을거야 정말로.

키스챤과 작별 후 밥을 먹기위해, 와이파이를 쓰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Weather Spoon's Restaurant and Bar>

(... 꽤 빠르지만 여기서도 블로그 글은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스프링롤과 토마토 샐러드를 시켜먹었는데... 넘나 맛있었슴다.

아니.. 튀김이 왤케 바삭혀,,,,... 정말..감자칩 광고인 줄...

토마토 샐러드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마늘칩이 더 들어가서 묵직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아이스커피까지 먹고 빌을 달라고 하니 수박 디저트를 주셨음 ㅎㅎ

,, 다 먹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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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면서 소녀시대-all night을 신나게 들으면 쿵짝쿵짝 돌아옴~~@

그래봤자 30km... ---

난 믿을 수 없어 이 속도가 30이라니...

어쨋는 신나는 이바이크~!

<Shwe Ou Food Garden>

어제 갔던 식당에서 초콜렛 아이스크림 한스쿱을 먹고 옆의 슈퍼에서 마스크팩을 사서 귀가했다. 오늘은 선셋도 쉬고, 좀 더 편안한 하루를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