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D+1 (2018년 8월 28일)
유심칩부터 오페라하우스까지, 시드니에서의 첫 날
공항에 도착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유심칩을 구매한 일
인터넷이 되야 구글맵으로 헤매지 않고 숙소까지 찾아가고 또 도착해서 연락해야 할 사람들에게 연락도 할 수 있으니..
공항의 와이파이를 벗어나기 전에 호다닥 유심칩 판매하는 곳으로 갔다.
pre-paid 유심칩을 달라고 하면 되고 선불로 내고 사용할 수 있다.
내가 간 곳은 보다폰과 옵터스를 함께 파는 곳이었는데 대충 검색해보니 보다폰은 끊기는 구간이 많다고 해서
옵터스로 결정... 나중에 집을 구하고 생활이 안정되면 더 낮은 요금제를 사용해도 되겠지만
아직은 친구도 없고 집도 없고 직장도 없는 나로서는 믿을 구석은 오직 인터넷 세상뿐이다^^!
그래서 야무지게 15gb 신청했고요... 40$를 지불했다
아 근데 아저씨가 내 번호라고 적어준 번호가
아이폰에서 내 번호 보기에서 나오는 번호랑 달랐다.
나중에 문자 보내보니 아저씨가 적어준 번호가 맞았다는...
내 핸드폰 번호 꼭 적어달라고 하자!
그 다음은 환전
내가 인천공항에서 USD로 환전해와서 호주달러인 AUD로 바꿔야한다.
바로 앞에 <ANZ 은행>이 있길래 바로 가서 환전.
예전에 미얀마에서 은행 ATM 수수료가 가장 쌌던 걸로 기억해서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가 있었다 (어쩌라고..)
말레이 공항에서 쓴 달러를 제외하고 (커피 한 잔 밖에 안 마시긴 함) 전부 호주달러로 바꿨다.
영수증은 나중에 추가해야지.. 근데 수수료가 한 3달러 정도 된다.
3개 역 정도 가는데 18.7AU$... 비싸네^^.............!
부서진 러기지백을 들고 낑낑...
내려서도 라이트 레일을 타야했다.
근데 특이하게 카드 찍는 곳이 전철 안에 있는 게 아니라 밖에 정류장처럼 있어서 신기했다.
다음에 사진찍어서 추가해야지
라이트 레일은 3정거장 정도에 AU$2.8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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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레일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으니 숙소가 보인다.
1층은 펍과 식당/ 2,3층은 숙박시설인
lord wolseley hostel에 도착
문으로 들어가서 왼쪽 펍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숙박비 잔액을 계산하고 (하루에 30호주달러)
방도 배정받았다.
주인 아주머니가 나를 sweetheart, sweetie라고 불러주시는 순간부터 저는 이 숙소가 내 마음 속 1위가 되었고요?
이미 두 사람이 쓰고 있는 방이어서 자동적으로 2층 당첨..
어릴적인 2층 침대에서 2층이 그릏게 좋았는데 이제 옛일이다...
내려올 때마다 굴러 떨어질 것 같아..
부엌을 확인하니 냉장고, 포트, 레인지, 토스트기 등등이 있었다.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주방은 아니다.
우리 방 라훌은 전자레인지로 스파게티도 만들어 먹는다던대..
나는.. 그냥 컵라면이나 먹었다.
짐을 대충 풀고 새 캐리어를 사러 출-발.
카운터에 캐리어를 사고 싶은데 가까운 몰을 물어보니
luggage bag~? 하면서 브로드웨이 쇼핑몰을 알려줬다.
걸어서 한 15분 정도?
가는 길에 공원에 초딩들이 많길래 모야모야 기엽네 하면서 지나가는데 엄청 커다란 새들이 비둘기처럼 놀고있어서 놀랐다..
역시 자연의 나라네용...
@Broadway Shopping Centre에 도착
2층에 러기지 백을 파는 곳을 발견했다.
알고보니 한인 사장님이셔서 첫 날이라니깐
하버브릿지도 보고 오페라하우스도 보면서 망고맥주도 마시라며 추천해주셨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m사이즈 러기지백을 au$167.4에 구매완료-!
가볍게 들고 호다닥 숙소로 가서 망가진 러기지백에 있던 짐을 옮겼다.
후하 이제 고생 끝이다!
돈을 챙겨 오페라 하우스로 향하던 중 마주친 공원
@tumbalong park
갈매기가 엄청 많았다.. 근데 새들 몸에서 윤기가 좌르르르
뭐 먹고살아 얘들아?
사람도 많지 않고 한적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리고 배고파서 아무데나 들어감
@The naked duck
spicy chicken을 시켰는데 무슨 3가지를 고르라고 해서
야채랑 칩스를 골랐다.
근데 칩스 시킬 때 뭐 gra#@$ 가 필요하냐고 묻길래
'ㅁ'........? no...라고 했다.
근데 뭔지 너무 궁금해서 찾아보니
칩스에 뿌려먹는 갈색 그레이비 소스를 말하는 듯!
흐헤헤ㅔ 어케알아 내가!
그래도 찾아내서 궁금증이 풀렸다. 다-행-----!
다 먹고 지하철 역을 찾아 돌아다니는 중
드디어 정신이 좀 돌아와서 주변 풍경이 들어왔다.
아깐 내가 어디에 있는지 실감도 안 나더니..
그리고 급 기분이 좋아짐... 뭔가 오늘 하루 잘 해내고 있는 고 가튼데?
그리고 역 안에 들어가서 오팔카드 파는 곳을 찾다가
표지판을 발견!
newsagency를 찾아서 간 뒤 20달러를 충전했다.
따로 카드비는 안 드는 듯
그리고 T3역에서 기다리기 시작
저 via가 ~방향이겠지?
잘보고 타야겠다
아 그리고 이번 지하철은 next stop을 표시해주던데
아까 아침에 탄 건 표시도 없고.. 걍 눈치껏 내렸다.
내려서 조금 걸으니 저 멀리 보이는 오페라 하우스
흠.. 근데 예상보다 작았음
뭐랄까 유명한 건물을 보는 것에 만족하는 기분?
처음에 지을 땐 욕도 많이 먹었다는데 완공된 뒤 시드니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오페라 하우스
하버브릿지 옆으로 해가 쨍쨍해서 눈이 부셨다.
좀 더 가까이
어떤 여자분이 나를 보고 ^ㅁ^ 엄청 환하게 웃으면서 다가오길래
'???' 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다.
헐... 그럼 나도 부탁하고 너무 좋지..
그렇게 서로 찍어주고 대충 어디서 왔는지 무엇때문에 왔는지 얘기하다 헤어지는데
"this is awkward"가 절로 나오는 상황.. ㅎ
잘가요 친구
커피나 한 잔 하려고 나가는 길에 그림을 므찌게 그리시는 아저씨 발견!
거의 3000시간을 그리셨다고 적혀져있었다.
(기억 조작인가? 1000시간인가? 몰라...)
3달러를 넣어드리고 옴..
아저씨 대단해요 엄지척
주변 카페들이 거의 4시 반이면 문을 닫길래
좀 더 밖으로 나와서 야외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주문했다.
700리터 조금 넘는 사이즈, 먹고 오늘 기분 좋게 첫 날을 맞이하자 흐흐
@Endeavour Tap Rooms
써머 에일을 시켰는데 맥주에서 과일향도 가득나고 너무 좋았다..
근데 1인 테이블에 앉았더니 히터랑 넘 멀어서 추어디지는 줄...
앉아서 검색하다가 gumtree에서 방 1개 내일 인스펙션 하기로 했다.
일 빨리 빨리 해야지
넘 추워서 이제 계산하려고 하니 해피아워라서 12->9$만 주고 마셨다.
흐헉헉 아까 그 아저씨한테 돈 넣어준 걸 페이백 받은 기분...
돌아와서 방에서 사람들이랑 플라스틱 얘기도 하고 (우리방 사람이 플라스틱 절감에 관심이 많다)
샤워도 따숩게 하고 잠들었다..
내일은 인스펙션도 하고... 좋다...
(아직까진) 모두 친절해서 다행이야...
날짜 | 카테고리 | 지출 | 금액 |
| 통신 | optus - 15gb | US$40 |
| 교통 | train | AU$18.7 |
2018/08/28 | 교통 | light rail | AU$2.8 |
숙박(잔액) | Lord wolseley for 2 nights | AU$51 | |
| 기타 | luggage bag | AU$167.4 |
| 식비 | spicy chicken | AU$13.5 |
교통 | opal card - $20 charge | AU$20 | |
기타 | donate for artist | AU$3 | |
식비 | beer | AU$9 | |
| 기타 | transformer | AU$5 + 남은 링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