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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in AU/1. 시드니

[워킹홀리데이 D+15] IKEA에서의 하루, 첫 와인은 모스카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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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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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018


D+15, 18/09

이케아? 아이키아? 아무거나 부릅시다-

아침에 일어나 단톡에서 얘기하는 중 나온 얘기..

친구가 없는데 두명이서 어떻게 가요..

오늘 뭔가 마음에 들어서... 셀!카!


이케아 가기 전 단단히 준비하기 위해서 현금을 출금합니다.

호옥시 몰라서 뽑는 과정을 찍어놓았습니다.


<commonwealth bank atm>

카드를 넣어용

핀번호를 입력해용

전 한국에서 쓰는 4자리 그대로..!

Withdraw - 출금

Savings - 저축계좌

저는 저축계좌임미다.

400달러 이상이라서 직접 입력해서 뽑았음다

영수증 뽑을거니깐 Print receipt 클릭

서비스피 3달러...

나오는 중...

드 나온 뒤에 돈 나오면 받아서 튀튀,,


최근에 안 사실인데 우리 집에서 엄청 가까운 곳에 역으로 통하는 입구가 있었다.

몰랐어요.. 정말.. 저는 모르고 살았고요...

여튼 그래서 슉슉 들어가서 띡- opal 카드 찍었는데 low balance 뜨길래 빨리 충전해야겠어서

중간 정차역에서 오팔카드 충전하려는데 둘 다 카드 충전만 되잖아요....

아... 다 신용카드로만 충전하는 기계여서 그럴 바엔 앱으로 충전하자는 마음으로 버스를 타러 갔다.

<Opal Travel>앱 다운 받아서 오팔카드 번호 입력하면 앱에서도 바로바로 충전가능하다.

근데 업데이트까지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걸어서 이케아 등장!

매일 9시까지하는 이케아

사실 한국에서도 이케아에 가본 적이 없는 나...

친구들은 시골쥐가 출세했다고 난리다..


우선 오늘 한끼도 못 먹은 나는 이케아의 명물 '미트볼'을 먹기로 했다.

미트볼과 소프트 드링크 컵 하나 하니깐 12.45$ 

미트볼 걍 먹으면 목 맥혀

라즈베리 워터 졸졸졸졸

한국에서 미트볼 같은 거 돈주고 절대 안 사먹는데 유명하다니깐 함 먹어본다

근데 미트볼치곤 촉촉하고 저 잼같은 소스가 느끼한 걸 잡아줘서 5개 남기고 다 먹었다

중요한 건 난 이런 음식을 먹으면 바로 졸리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5개 먹고나서 갑자기 너무 졸려서 거의 소처럼 씹었다..

와우.. 이케아 아무 침대에서나 잠들 뻔..


그리고 시작된 나의 아이키아 탐험.

사실 "이케아를 아이키아라고 부르는 건 무슨 느낌일까?" 싶었는데

내 앞에서 밥 먹던 5살짜리 정도의 꼬마가 "아이키아! 아이키아! 아이키아!"라고 소리치며 돌아다니길래

아~ 저런느낌~ㅎ 하고 생각했다.

감격스러울 정도의 가격대...

하지만 저는 오늘 베개를 사러 와쏘용

테이블도 정말 저렴하구...

진짜 나중에 집 생기면 꼭 오고싶었다ㅜㅜ

한국에 있는 이케아도 이럴텐데 엄마아빠 모시고 가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았다.

나중에 집에 야외테이블도 설치하고 싶다.

물론 관리 빡센건 이미 주택에 살아서 알고 있습니다만...

동남아 여행할 때 부러웠던건 4계절이 여름이라서 (물론 추워지는 1-2달이 존재하지만)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그 계절에만 한정해서 생각하면 된다는 것. 그게 진짜 부러웠다.

한국은 봄-황사/여름-장마/가을-미세먼지,낙엽/겨울-눈을 고려해서 살아야 하잖아요.


17개 푸드콘테이너가 7$라니.. 와우내

근데 17개 만큼 담을 음식 없으니 패스


드디어 대망의 베개가 나왔다.

2만 5천원 대와 5만 6천원 대의 메모리폼 베개에서 엄청 고민했지만...

저는 돈의 힘을 믿어요.

그리고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느끼는 건데 침구류에는 돈 아끼는 거 아니다.

인생의 1/3을 소비하는 곳에는 돈 아끼는 거 아니다!

메모리폼 베개는 세탁하기 힘들테니깐 베개 커버도 야무지게 샀다.


커어다란 베개를 들고 낑낑 집으로 복귀

아 까먹었는데 향초도 하나 샀다.

켤 건 아니고 그냥 방에 향 퍼지라고 놔두려고.. 근데 생각해보니 그럴거면 향이 진한 바닐라로 사올걸

나는 바보다. 나는 바보다.


새로 사온 베개에서 잠들었다.

40분만 자려고 했는데 3시간을 잤다.

이게 무슨...;

라면을 저녁으로 먹으려고 나갔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인도네시아 과자라며 나눠주셨다.

매운땅콩같은 느낌이었는데 마쉿었다. 잘 먹으니 더 주셨다. 

땡큐-♡


근데 왜 라면 하나를 다 못 먹을까?

예전에 엄마가 어떻게 막 뭘 넣고 해 줄 때는 한 그릇씩 막 먹을 때도 있었는데

위가 줄은 것 치고는 육개장 잘 먹던데 나;

그래도 김치가 있어서 늘 뭘 먹어도 힘이 난다.


장을 보러 나갔다.

장을 보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라... 동전이 너무 많아졌다^^.

이걸 들고 다니다간 주머니에 빵꾸가 날 것 같아서 동전 처리하는 겸 coles로 향했다.

생각해보니 전에 민희언니가 만들어준 카나페가 먹고싶어서

그거 재료를 사다 담았다.

딸긔잼.

이건 브라운라이스&퀴노아.

그냥 쌀밥도 있다.

2개에 2.8이면 햇반보다 괜찮다.

양도 아마 더 적어서 나한텐 딱 맞다.

슬라이스된 치즈를 찾는데 드릅게 안 보이네...

근데 하나 찾고나니 버거슬라이스 치즈가 눈에 딱 보여서 저걸로 삼

오렌지주스랑 뭐 무거운 거 몇 개 샀더니 팔이 떨어질 뻔.

오늘도 장 보는데 50불을 쓴 나...

그래도 건강만 한다면야~

토마토+꿀 먹으려고 토마토랑 꿀도 사왔고

호옥시 요리하기 귀찮을 때 먹으려고 너구리도 한 봉

커피랑 케찹이랑 등등... 여러가지 샀다.

오는 길에 모스카토 와인도 한 병 샀다.


오늘은 와인이 땡기는 날-

카나페를 만들어서 같이 먹어야지, 사만다도 마신다고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

아 근데 한국마켓에 들려서 아이비를 살 걸..

저거 아래에 까는 거 다른 거 사왔더니 좀 더 퍽퍽하다 쳇

딸기잼깔구 치즈깔구 과일깔면 끝-!

사만다가 나의 첫 출근을 축하하며 먹자고 해서 토스트 했다.

건배할까요는 영어로

may i propose a toast?

맞아요 저는 영어천재가 될 거예요.


기쁜 김에 콜스에서 받아온 미니 콜렉터블도 까보자.

그맄 요거트 하이..

귀엽다.. 이로써 2개 째!


오늘은 이자야가 좀 늦게 와서 늦게 일기를 교환했다.

그래도 오늘도 알찼군.. 내일은 정말 첫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