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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in AU/1. 시드니

[워킹홀리데이 D+83] 마음은 건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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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2018


D+83, 18/11

노엘이 오늘은 머쮠 벤츠를 끌고왔다.

사진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진 찍었다..

야- 멋있다?

메뉴로 노엘과 트레버와 계속 얘기 중이다.

아사히 요거트 볼과 크래미 샌드위치는 빼기로 했다.

복잡하게 보여서 힘들 것 같다고 나중에 다른 메뉴들이 익숙해지면 추가해도 된다고 한다.

오키오키, 쉽게 쉽게 가자!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것이 메뉴를 짜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런 것보면 결국 내가 하는 일들이 미래의 나를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퇴근하고 저녁은 짬뽕밥과 컬리플라워 라이스.

짬뽕밥에서 밥을 항상 빼달라고 주문했는데 오늘은 안에 당면을 넣어주셨다.

당면도 먹으면 안 되지만 뭐 이 정도야~ 싶은 마음에 열심히 건져먹었다.. 맛있다 헤헤..

머리를 감고나니 앞머리가 더 마음에 든다.

이제 뒷머리들도 파마가 거의 풀려가서 노답인 상태지만

당분간은 앞머리를 즐기며 머리를 묶고 다녀야지.

이번 달 세이빙을 끝내면 다음 달에는 펌을 다시 할 돈을 빼놓고 지출해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펌만큼 편한 게 없다...


교회에 갔는데 북한과 세네갈에서 선교하신 부부 선교사님의 간증이 있었다.

사실 지난 번 교회에 가서 멍만 실컷 때린지라 이번에도 그럴 것 같아서 기대하지 않고 앉아있었는데

마지막에 기도하는 짧게 기도할 때 나도 원치 않던 눈물이 났다.

예전에 처음 전공을 시작했을 때의 다짐도 다시 생각났고, 어떻게 더 놀아볼까 즐겨볼까라고 생각 할 인생이 아니였단 생각도 들었다.

쉴 땐 쉬더라도 예전에 품었던 마음들을 잊지 말았어야 했는데...

나중에 남을 돕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해야겠다.

집에 와서 요거트에 블루베리, 저 요거트 정말 맛없는데 두 번 먹었다고 익숙해져서 깔끔하다고 느낀다.


트위터에서 본 사진

정말 귀여운 것이 다군.

정말 귀엽군.

http://www.spoon-tamago.com/2018/05/15/japanese-back-alley-bookends/


루이비통x오아물 루(Oamul lu)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유한 사람들이 부러운 요즘이다.

아니 예전에도, 그리고 요즘도, 앞으로도.

내 전공에 대한 마음을 많이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보다.

사실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부터라도 좀 더 아이디어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가져야겠다.

내가 세상에 무슨 도움이 되려고 태어난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예배로 인해서 진지한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다.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보고싶어졌다.

내가 이 곳에 있는 것 또한 우연은 아니겠지 모든 건 필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