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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in AU/1. 시드니

[Murrma Diary 6] 벌고 쓰고 벌고 쓰고의 주말

Murrma Diary

2~3/2/2019

오늘 정말 일어나기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치과일이 은근히 힘든가보다.

일식당일은 이미 내 손에 익었다는 편안함이 있었는데,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고통이 잇따른다.


어쨋든 오늘은 카페에 출근하는 날.

카페에 출근해서 일하는 것은 별로 힘들지 않은데, 중요한 건 잠에서 깨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도 오늘 하루종일 카페에서 쉬었다 (?)

할 일만 하고 주문한 커피만 딱딱 내주면 나에게 전혀 터치하지 않는 이 카페 증말.. 놓기 힘든 일이다.


그리고 오늘 나의 행복버튼 !

계속 보게되는 귀엽고 훈훈한 행복이다.


퇴근 후 러쉬에 들려서 필요한 것을 샀다.

샴푸바랑 고체치약...

레몬이 들어간 샴푸바로 바꾸었는데 최근에 자꾸 기름지는 느낌이라서 다시 카마로 바꿀 것 같은 예감,!


이 버블바는 너무 예쁘다.

나중에 또 호캉스를 가게 된다면 이 버블바를 사서 가겠어요.

또 가고싶어요 호캉스, , 흑 흑 

지난 번에 호캉스를 갔을 때는 러쉬 버블바를 들고가지 못해서 천추의 한이 남았읍니다.

다음엔 꼭,! 미리미리 챙기겠음다!


그리고 언니가 집에 책상을 어디든 두라고 해서 나름 각을 재려고 책상을 꺼내왔는데

그 위에 자리를 잡아버린 루피.

너 이 녀석,,,, 귀엽다,,,

저 위에서 스윽스윽 기어다님.

걸어다니는 것도 아니고 배로 문대고 다님.

귀염댕..

너의 마음을 알지 못하겠지만 나도 이 책상이 필요해...,, 진짜야,, 비켜줘,,,


언니한테 뭔가 최종확인을 받고 책상을 자리잡기 위해서 그냥 침대 앞에 두고 열심히 사용하고 있었더니

언니가 와서 둘이 요리조리 생각하다가 결국 복도에 자리잡았다.

불을 켜놓아도 언니 자는 곳으로는 덜 비추어서 마음이 더 편하다.


다 셋팅하고 보니 내가 가진 멀티탭 길이가 좀 짧아서 새로 사러 월드스퀘어의 dollar king으로 왔다.

근데 베드 테이블도 있고 좌식 책상도 있고 엄청 괜찮은 물건이 많아서 구경도 꽤 하다가 옴.

다음에 뭐 소소한 게 필요하면 여기부터 들려야겠다.

지난 번에 다이소-k마트로 돌다가 몸만 고생했다.


그래도 집에 내 책상을 만들어 두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언니가 내가 책상에 자주 앉아있는 것을 보더니 진작 만들지 그랬냐며 커튼도 쳐주고 싶다고 했다ㅎㅎ

저는 완벽한 은둔형 인간입니다.

이번 주말에 열심히 지출을 했다만 그래도 주말 카페일이 시급이 괜찮아서 아주 다행이다.

당분간은 주말엔 카페일 평일엔 치과일을 하겠지만 말이야....

몸이.. 괜찮을까? 싶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우선 존버는 승리한다 ㅠ 흑흑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