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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3. 라오스

라오스 방비엥 3일차

10/28

오늘은 1시 차로 종덕오빠와 익상오빠가 비엔티엔으로 떠나는 날!

이렇게 동행들과 정들자마자 매일 이별이구나 ㅠㅠ

어제 너무 무리한 탓에 새벽 3시가 넘어 헤어져서 10시가 넘어서야 다시 아침에 만났다^^;;;;;;;;;;

주막 앞 쇼파에 누워있을 때 세상 좋았다리,,..

마지막으로 다같이 밥을 먹기로 하고

영업 내내 <프렌즈>를 틀어준다는 <아더사이드> 레스토랑에 왔음

리버뷰,, 좋았다,, 시원해

방비엥에 한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어느 식당, 카페를 가도 한국어는 필수로 보이는 듯

나는 이 날 음식이 별로 안 끌려서 안 먹었는데

오빠들은 국수가 제일 나았다고 한다.

익상쓰가 저 국수 국물을  빨대로 빨아먹어서 '저 인간은 뭐지?' 싶었음

내가 첫 날에 오빠보고 "도라이죠?"라고 물어본 건 역시 옳았다.

 

주막으로 돌아가는 길에 k마트에 들렸는데

너무나 귀여운 린스양반 ㅠㅠ

흑흑흑흑흑흑

오늘도 k-마트 애깅이는 건강하게 잘 있군

이뻐 ~ >.<


이번엔 차가 마침 딱 1시에 도착해서 익상오빠와 종덕오빠는 그렇게 비엔티엔으로 떠났다.

잘가요 흑흑ㅎㅎ

jj오빠와 나는

jj오빠가 비행기표를 바꾸게 만든 이유인

<스마일비치바>로 향했다.

스마일 비치바로 가는 길 총총총

저 오빠 손에 뭐 들고 있는거야;

오늘도 스마일 비치바는 평화롭습니다 -

강아지들도 행복해보입니다 -

동행들이 떠나고 둘이 남게 된 우리는 급 차분한 동행이 되어벌임;

그래서 해먹에 누워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음

아마 여행지에서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눈 남자동행은 JJ오빠가 처음일거임

JJ오빠는 얘기를 너무 잘 들어주고 공감해줘서 항상 같이 있으면서 편했음

부담스럽지도 않게 적당히 배려도 잘해줘서 감사감사 ㅠㅠ

학교 다닐 때나 여행지에서나 나보다 나이가 좀 있는 오빠들은

내 얘기를 들어주면서도 평가하고 가르치려고 할 때가 많았는데

오랜 시간 얘기를 나누면서도 그런게 없어서 진짜 고마웠음 ㅎㅎ


한 두 시간 누워있다가 이제 슬슬 일어나서 카약킹이라도 해볼까하고 스마일비치바를 나오는데

어떤 아저씨가 튜빙을 끝내셨는지 튜브2개를 혼자 들고 이동하시길래 jj오빠가 가서 도와드림

어차피 우리도 카약 신청하러 가는 길이여서 튜브 반납하는 곳까지 들어드리고


<할리스 커피>에서 카약킹을 신청함

(할리스 커피,,.. 방비엥 카페 중에 와이파이 제일 빠른듯...)

바로 출발하면 된다고 아저씨가 말해주셔서

픽업 썽태우 바로 타고 출발함^^!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길에서ㅋㅋㅋㅋㅋ 썽태우에 타서 멈춰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상의탈의한 남자 4명이 탄 차가 우리 앞을 지나가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 그대로 굳어있다가ㅇ0ㅇ.........

오빠랑 서로 쳐다보고 개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옷은 왜 벗고 차를 타냐고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안전벨트도 야무지게 맸다. 야했어.


썽태우에 몇 명 더 픽업한 뒤에

카약킹을 시작할 장소로 이동함

이동하는 와중에 저 멀리 하늘에 무지개가 보였다.

오늘이 기대되는 좋은 징조 >.<! 

이곳에서 한 번 멈춰서서 썽태우 위에 카약을 실었다.

그리고 다시 좀 더 이동해서 카약킹을 시작할 장소에서 멈춤-!

흐흐,, 옷은 왜 또 긴바지로 차려입었담

카약 앞을 풀로 막아놓은 귀여움


카약킹 업체에서 방수팩을 빌려줘서 거기에 귀중품을 넣고

필사적으로 노를 저었음!

하,, 이렇게 미친듯이 운동해서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거 기분 너무 좋아 -!

그리고 미친듯이 노 젓다가 예쁜 풍경이 나오면 그대로 멍때리며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중간중간 다른 카약만나서 물싸움 하는 것도 존잼ㅎㅎ


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약킹하면서 강을 내려가는데

아이언맨 가면 쓰고 튜빙하는 사람을 봐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j오빠랑 진짜 미친듯이 웃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인스타 #방비엥으로 서치하면서 그 분을 찾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인이셨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미친듯이 웃었어요 감사감사 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신나게 카약을 하고 나니 희빈언니와의 저녁약속 시간이 다 되어가서

젖은 채로 JJ오빠와 신닷집으로 향했다ㅎㅎ


신닷집 중에서 어디인지 몰라서 희빈언니한테 보이스톡을 했는데

언니 말투가 완전 다정해서 반해버렸다,,

수인씨 어디예여~~ 못 찾겠으면 앞에 나와있을게여어~~~ 라고 하는데

킂 다정해...

희빈언니의 동행인 미경이와 jj오빠 나

이렇게 넷이 신닷에 맥주를 먹기 시작 ㅎㅎ

신닷 맛있오...

모닝글로리랑 맥주도 같이 시켜서 먹었다.


한참 먹고있는데 한 여자분이 오더니 내일 깽유이 폭포 갈 생각있냐고 물어봐서

갈 생각있으면 카톡 드리겠다고 카톡을 교환했음,,

이 땐 몰랐지 이 사람과 동행이 될 지.


그리고 또 한 여자분이 오더니 혹시 나중에 호주 워홀 가냐고 다른 사람한테 얘기 들었다고

나중에 얘기나 하자고 인스타 교환 했음.

이 땐 몰랐지 이 사람과 동행일 될 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닷 가게, 동행의 장소예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빈언니와 미경이와 사쿠라바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숙소에서 씻고 나오려고 숙소로 들어갔는데

2층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한국인처럼 보이는 여자애가 내 1층 침대에 있길래

순간 멈칫하고 "한국인이예여..?"하고 물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애도 엄청 놀랐음 ㅋㅋㅋㅋㅋㅋ

아니, 10인 믹스 도미토리에서 한국인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ㅠㅠㅠㅠ

방비엥 거기에 한인 숙소 2개나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반가워하다가 스마일비치바를 극찬하며 알려주다가

위치가 어려워 직접 데려다주기로 하고 우선 씻고 옷을 갈아입고 같이 길을 나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친구 이름은 지현이인데

얘 너무 웃긴게 작은 가방이 없어서 돌아다닐 때 비닐봉지에 짐 넣고 다님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득인 점은 아무도 중요 물품으로 생각하지 않아서

훔쳐가지 않는다고 했다^^! 지현이 천재세요?


중간에 주막 앞에서 jj오빠를 픽업해서 같이 스마일비치바를 들렸는데

시간이 늦어서 이미 영업이 끝난 후였다 ㅠㅠ

그래서 편의점에 가서 물을 마신 후 같이 사쿠라바에 감^^!!

나는 진짜 좋은 언니야^^!ㅎㅎ


 들어가자마자 칵테일 한 잔을 때린 수인은

바로 맛이 가서 너무 신이 나버림~!

한참 노는데 한 쪽에 어느 나라인지 모르겠지만

50대로 추정되는 동양인 어머님 두 분이 열심히 춤을 추고 계셔서

너무 멋지다고 생각하고 "where a u from?" 하고 물어보니

"korea"라고 ㅜㅜㅜㅜㅜㅜ 짱이다 완전 힙해벌임

그래서 너무 멋있다며,, 어머님들 최고최고를 외쳐드리고

친해진 태국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라고 소개하고 같이 놀았다,,

그리고 할로윈 코스튬을 입고 사쿠라바에 온 한국인 친구들이

코스튬을 입었다고 바에서 양주를 얻어와서 다같이 나눠마셔주었음

감사감사 >.<

그렇게 미친듯이 놀다가 호스텔로 귀가귀가

이 날 처음으로 비바까지 가서 놀았던듯^^;

영국 남자애들이 비바에 원피스 입고 머리 묶고 와서 환호했었는데 낄ㄲㅣㄹ..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다..

후회없이 놀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