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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3. 라오스

라오스 루앙프라방 3일차 / 루앙프라방 - 태국 치앙마이

11/3

오늘 새벽 미니밴으로 현준이네와 리지언니, 임기가 방비엥으로 떠났다

어제는 우리 애기 지현이가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고


현진언니와 잠들기 전에도 "애기 하나 없다고 좀 허전하다"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여행은 정말 매번 이별이고 만남이구나


오늘 또 내가 태국 치앙마이로 넘어가게 되면 혼자 남겨질 현진언니가 걱정이다

언니가 곧 방콕으로 넘어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겨야 하나


언니가 아침시장에서 사야할 것이 있다고 해서 아침시장으로 향했다.

어제보다 색이 더 고와진 것 같은 아침시장

언니는 벨프룻=마뚬차를 산다고 여기저기 비교해보고 샀다.

ㅎㅎ 사야한다고 매일 말하더니 결국 사는구나

안 먹고 가면 서운한 코코넛빵

오늘도 갓 구워서 맛있었다

라오스 떠나서도 가끔 생각날 것 같다


유토피아로 요가하러 마뚬차 봉지를 들고 걷고 있는데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안쪽에서 할머니가 슬그머니 나오셔서 계단에 앉아 포즈를 취해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우셔!!!!!!!!!!!!!!!!!

그 모습을 보고 나랑 언니도 할머니께 달려가서 같이 사진을 찍었음

할머니 ㅠㅠㅠ 너무 프로이신 것 아니예여?


어제 봤던 다리는 그새 더 공사가 진행되어 있었다.

언젠간 완성되겠지?

열심히 걷고 걸어 유토피아에 도착

30분이 되니 슬슬 사람이 찼다.

요가매트를 핀 다음, 강사님이 4만낍을 걷으시고 클래스 시작


남칸강 바로 앞에서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하는 요가라 더 특별했다.

매일 클래스를 듣는 사람들이 달라져서 그런지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고 딱 좋았다.

아침 운동도 하고... 진짜 너무 웰빙라이프 아님? ㅎㅎ

혼자였으면 못했을 경험인데

현진언니 덕분에 좋은 아침시간이었다 ㅎㅅㅎ


요가 후 어제 갔던 국수집을 언니를 데려가기로 결정 ㅎㅎ

어제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싶었다 ㅠㅠ


사진보니깐 또 가고싶다.

강 앞에 앉아서 먹어도 되냐고 물어본 뒤, 강을 보면서 먹었다.

물 색은 흐리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


집으로 가기 전 언니가 마지막으로 쇼핑을 한다며 마트에 들렸다.



이렇게 크고 잘 정비된 마트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언니는 euro사의 ellse 바나나빵을 사고 신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근처 주스 가게에서 주스를 마시자고 함

여기서 국수도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했다.

영어간판이 없어서 구글에 있을까 싶었는데 향신료 맛이 없이 평이 괜찮은 곳이라 그런지 누가 구글에 추가 시켜놓았음


감사합니다.. 나도 다음에 맛있는 곳 저렇게 추가 시켜놓아야지ㅠㅠ

푸룻쉐이크 mix로 시켰당

진짜 맛있었음 ㅠㅠ 파파야 맛, 수박 맛, 토마토 맛.. 형용할 수 없는 맛이었지만

지금까지 먹은 주스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다 ㅠㅠㅠ


모든 것을 이룬 우리는 숙소로 복귀해서 고양이와 힐링타임을 가졌음

아구 이뻐 ~~~~~

방에 들어가서 짐을 싸고 다시 앞, 뒤로 배낭을 멘 뒤 현진언니의 배웅 속에

썽태우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근데 루앙공항 너무 작고 귀여브다

슬리핑버스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1시간 비행이라 다행이다

드디어 치앙마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