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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틴트인 미샤 살사레드를 잃어버렸다 -!
다행히 마야 지하1층의 화장품 가게들을 뒤지다가 립스틱 버전을 찾아냄
후.. 다행이야 증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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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이네 어머니 차를 기다리는 중
오늘은 현준이네 집에서 자는 날이다
늘 북적북적한 가족이 부러웠는데 오늘만큼은 나도 그 기분을 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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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캉왓>, <Wat Phra That Doi Kham>, <night safari>를 데려가 주셨다
사실 장소에 대한 기억보다는 그냥 함께있어서 좋았었다
반캉왓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현준이가 달려오더니 옆자리에 앉아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나를 낯설어하는 줄 알았는데 마음을 표현해주어서 고마웠고
임기와 서로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나도 여행 중 처음으로 내 사진을 이렇게 많이 가지게 되었다
동행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늘 찍어주기만 했는데, 그만큼 돌려받는 건 처음이라 고맙다
현준이네 어머님은 같이 있기만해도 배울 점이 참 많은 분이라서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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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콩이야기>에서 밥을 먹었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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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에서 장을 보시길래 나도 뭔가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샹그리아를 만들어 드렸다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던 게 이렇게 쓰일 줄이야
임기와 어머님이 맛있게 마셔주셔서 뿌듯했음
내일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신다기에 넉넉하게 만들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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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과 현준이가 먼저 주무시고 임기와 둘이 얘기를 나누었는데
뭔가 생각하던 것보다 재밌는 애다
나도 너도 보이는 것보다 입체적인 사람이겠지
같이있는 시간동안 재밌게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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