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ound the World/4. 태국 -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14일차

11.24

/

한달 머물 집을 구해야한다..

<http://www.renthub.in.th/>에서 몇 개의 집을 봐둔 뒤 직접 오피스에 물어보기로 결정.

어제 잠들기 전 찾아둔 집을 체크해둔 뒤 아침 일찍 주우오빠와 지영이와 길을 나섰다.

/

/

<d condo>나 <oneplus condo>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데

3달을 빌렸을 땐 가격이 적당한데 1달을 빌린다고 하니 5000바트 이상 가격이 뛰었다.

하.... 더운 날, 3군데 정도 돌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우선 밥이나 먹기로 했다.

/

/

지영이가 시아국수를 안 먹어 봤다고 해서 오늘도 시아국수!

오늘 또 먹어도 될 만큼 맛있어... ♥

오빠는 뼈다귀가 들어있는 걸 시켰는데 닭곰탕 맛이랑 똑같다고 엄청 감탄하고 밥도 시켜서 말아먹음...


나는 먹고나서 세은언니한테 보컬레슨을 받으러 갔다.

노스게이트에서 언니가 오픈마이크를 하던 그 날, 반해버림 ㅎㅎ

그래서 언니한테 노래를 배우기로 결정하고 회당으로 레슨비를 내기로 했다.

/

/

다 하고나니 배가 너무 고팠는데 언니가 토마토 소스에 햄과 치즈를 듬뿍 넣어서 볼로냐식 소스를 만들어줬다.

빵도 구워줘서, 거기에 찍어먹었는데 세상에;;;;;;;;;; 너무 맛있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먹고 주우오빠 만났는데 나보고 입 옆에 주황색소스 뭐냐고, 너 혼자 뭘 먹은거냐고 타박ㅎ햇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ㅎ

비밀로 하려고 했는데 ㅎ

/


그러다가 복층인 세은언니네 집에 너무 괜찮아보여서 오피스에 가서 물어보니

1달이든 1년이든 월당 렌트비는 동일하며 펜트하우스 남은 자리가 1개 있다고 해서 바로 둘러보러 갔음.

ㅠㅠ 아니 근데 좀 지저분했지만 치우면 될 것 같고... 집에 너무 넓은 게 마음에 딱 들었다!

그래서 세은언니한테 한 번 봐달라고 하니 언니도 이 정도 위치에, 곧 성수기인데 좋은 것 같다고 해서 바로 주우오빠와 지영이에게 연락해서 한 번 봐달라고 함.

3명에게 통과한 뒤 오피스에 내려가서 내일 아침에 와서 계약한다고 함 ㅎ

이렇게 우리집이 기적적으로 저의 품에 오게 되었고요..? ㅎㅎㅎㅎ  세은 언니 옆집인 것도 너무 좋당


집도 구해졌겠다 필요한 것을 적은 뒤에 <big c> 마트로 가서 필요한 것들을 샀음.

주방세제, 바디워시, 설거지대, 모기향, 옷걸이, 침구, 베개 등등...

/

/

하......! 이렇게 많이 샀는데 10만원도 안 나왔다니... 행복혀

이 집에서 모든 게 잘 되었으면 좋겠다.

떠돌이 생활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머물 공간이, 내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좋은지 ㅎㅎ

안정감 최고다...

/

/

짐을 지영이네 집에 두고 지영이의 싼티탐 단골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아니..., 근데 역시 지영이가 극찬한대로 이 집... 너무 맛있다 ㅠㅠ

/

/

밥을 다 먹고 <토르>를 보기 위해서 마야쇼핑몰 5층의 sfx 영화관으로 향했다. 기억에 180바트 정도였음.

수요일은 무비데이라고 해서 정오 이전으로 100바트, 정오 이후로 120바트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맨 첫 영화가 80바트로 할인되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치는 않다.

/

/

지영이랑 100바트 주고 이거... 체험했는데...... 죽고싶었다. 멀미....멀미 쩔어...

/

/

멀미를 이겨내고... ㅎ 하........ 저 때도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콜라와 팝콘은 필수쟈나여..?

/

/

정지영...ㅎ 이 shake it

팝콘 시원하게 발로 뻥 차줌 ㅠ

/

/

토르+크리스마스 트리의 조합으로 신이 난 둘..

이 날 지영이가 집에 가는 길에 전봇대 잡고 춤춰서 부끄럽고 뿌듯했다.

내가 정말 이상한 애를 만났구나!

/

/

오늘도 마지막은 풀문과 그림그리기.

셋이 이렇게 복닥복닥 사니깐 가족같다.

히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