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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in AU/1. 시드니

[Murrma Diary 8] Take it eazyy.

Murrma Diary


한숨을 돌리는 날이 찾아왔다.

드디어 블로그에 글을 쓸 여유가 생긴 날, 오늘.


Bethany의 근황이 올라왔다.

내가 너무 궁금해하던 Off-grid house 짓기 프로젝트에 관한 근황

Bethany의 글은 그녀처럼 참 편안하고 행복이 가득한 느낌이다.

그녀에게 낱말 카드를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는데!

늦지 않게 전송해야지.


빨랫대 위에 앉아있는 걸 좋아하는 루피,

취향이 특이하다.


저 위를 넝청넝청 걸어다니는데.. 내가 다 불안

하지만 그는 그런 불안함도 즐기는 느낌이다.


요즘의 내가 자주 마음에 새기는 말

진인사대천명!!


앞날은 정말로 누구도 그 누구도 모르는 거니깐 나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 다음은 누구든, 하늘이 돕겠지.

요즘 나는 더더욱 미래에 대한 집착과 과거에 대한 후회를 놓으려고 가벼워지는 중이다.

룸비니에 가고싶은 나.

그리고 산산조각으로 살아가고 싶은 나.


인도에 가서 ttc 200코스를 제대로 완수(?) 하고싶은 나의 작은 소망.

왠지 그걸 해내고 나면 제대로 된 내 안의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에 티비프로그램에서 이효리씨가 요가에 대해서 했던 한 문장 때문에 제대로 시도하고픈 마음이 든다.

집 앞 4분 거리에 제대로 된 요가 수련장이 있는데 (구글 평점 4.5 이상이면 내 기준 "제대로"에 부합합미다)

가격도 괜찮은데 아침 6시 코스에 욕심을 내니 장벽이 높아진다.

우선 등록을 해볼까 ? 


햄버거를 아주 아주 먹고싶던 나는 결국 현금을 챙겨와 점심시간에 치과 옆 맥도날드로 향했다.

고멧 어쩌구저쩌구 버거였는데 솔직히 반은 흘리고 반만 입으로 들어갔다;

헛헛헛헛헛


내가 자주보는 인스타 계정

@take.a.dairy

왜 난 남의 일기나 글을 보는 게 이렇게 즐거울까?

jeje씨의 위북클럽도 구독하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바쁜 사이에 마감되어버렸다.

덕분에 좀 더 자유로운 일기쓰기를 구사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자유에게서 자유롭게.


요즘 내 넘버원 프로그램 방구석 1열, 미친듯이 보고있다.

거의 다 봐버렸다.. ㅎ ㅓ ㅎ ㅓ

사실 영화를 잘 보지 않는 나는 (러닝타임 2시간은 뭔가 큰 사치처럼 느껴진다.. ☞☜) 여기서 영화를 축약해주는 동영상을 보는 것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게다가 변영주 감독님을 보는 걸 아주 조아한다.

보고있으면 혜영언니와 겹쳐지는데, 나는 저런 결의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새삼스레 다시 느낀다.



구원찬씨 노래는 어째서 들어도 들어도 새롭고 좋은지 누가 나 좀 이해시켜주라..,,,


금요일, 소피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

바랑가루에 가자는 소피 얘기에 어딘지도 모르면서 "조아~~~~~~~~!"를 보낸 후

뒤늦게 구글 검색..

소피보다 내가 한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벤치에 앉아서 핸드폰을 했다.

이북도 들고 나왔건만, 집중력 제로로 살고있는 요즘, 책은 정말로 읽히지가 않는다.

그래도 아름답네요리

시원한 원피스를 입고 나온 오늘, 기분도 좋다.

누가 어떻게 입든 신경 안 쓰는 이 분위기도 참 좋다.

술을 좋아하는 소피를 위해서 맥주도 시키고

메뉴를 좀 더 다이나믹하게 시켜보자는 제안에

손가락으로 메뉴판을 돌아다니다가 "stop!"을 외치면 골라지는 메뉴로 2개 시켰다.

그래놓고 소피는 막상 주문할 때 맛없어 보이는 걸 다른 걸로 바꿔서 시킴,,!

그러면 스탑을 외친 의미가 모가 있 냐 ? 

소피랑 근황토크를 하는데

내가 "희노희락"이라고 말하는 걸 소피가 "언니 근데 중국어에는 희노애락이라고 있는데 한국은 세번째 단어가 sadness가 아니예요?"라고 해서

"응 ~ 아니야~ 희노희락이야~" 이 지랄하다가 네이버 검색해보니깐 희노애락이었다^^!!!!!!!!!!!!!!!!!!!!!!!

.

.

.

그 뒤로 소피는 나를 희노희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의 마지막은 Messina.

오늘은 티라미수 맛을 먹어봤는데

넘나 맛있다. 진심..,

물론 피스타치오를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티라미수 젤라 또오오 

소피랑 안녕-을 말한 뒤 집으로 돌아가다가 써큘러키에서 발견한 호랭이.

심으로 같이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비가 후두ㅜ두두둑 떨어져서 찰칵찰칵 두 방 호랭이 사진만 남기고 줄행랑쳤다.

무지에서 산 우산을 잃어버린 뒤 상실감에 지금까지 우산없이 살고있는 나.

뭐예요 돌려줘요 내 우산.


카페에 출근해서 나오지 않는 코코아파우더를 열심히 카푸치노 위에 뿌려대다가,, 속이 터지는 나.

노엘에게 이거 막혔다고 문자보냈더니 이따가 출근해서 낑낑대고 난리를 치면서 열어줬다.

고마워...

그리고 아이스크림 뚜껑도 못 열겠다고 열어달라고 했더니

"수, 아침 안 먹었니?"라고 말해서 졸라 웃었다.


엄마가 보내줬던 우리집 깡패

때리지 마세요. 표정 푸세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들ㅡ

애들아 따이쉬 너네 성공했다아~!

예전만큼 모든 소식을 알고 모든 컨텐츠를 소비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되기를 늘 응원하는 나의 가수.


가버나움, 최근에 아랑이도 추천하던데

인스타로 인연을 맺은 라다님도 추천하시는 걸 보니 시간이 날 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 말이 아침부터 마음을 시립게 만든다.

맞다.

우리가 사소하게 바라는 모든 것들이 매우 호사스러운 것이라는 걸 이제야 절실하게 느낀다.

모든 일들 가운데에서도 그러려니 받아들이고 감사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


언니가 새로 사 온 루피 화장실, 근데 집에 드라이버가 사라졌다 띠용.

나 이런 거 만드는 거 좋아하는데 오늘은 글렀다.

그나저나 루피 똥오줌 냄새가 확실히 덜 난다.

아마 언니가 모래도 같이 바꾼 탓도 있는듯하다.


언니가 저녁에 만들어 준 파슷하.

배가 불러서 많이는 먹지 못했지만 그래도 굳이굳이 나와 저녁을 먹으려는 언니의 마음을 안다.


치즈 1장만 넣을 걸, 매우 느끼했다.

나의 욕심으로 인한 실수.

치즈는 한 장만,,.. 치즈는 한 장만..,,


네일 컬러 넘 귀엽다.

네일아트 안 받기로 결심했는데,, 저거는 받고싶어요 광광광


가연이한테 보내줬더니 엄청 좋아했다.

다음엔 직접 그려서 보내줄게♥

잘못만 해 봐~~~~~~!


힙리사

멋진 어깨 멋진 골격


집에 저런 풀있으면 기분이 째질 것 같아요.

저기서 칵테일 마시면서 마당에 노래 빵빵하게 틀어놓고 싶다.


사랑해요 데본 아오키,,!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의 캡쳐,, 하지만 지키지를 않아요.

캡쳐만 한 그득그득


오늘 Mia한테 "Do I need to clean it up?"이라고 했더니 Mia가

"It should be fine"이라고 했다.

그래서 It should be fine과 It would be fine의 차이를 검색해봤다.


예전 인스타 게시물을 보다가 발견한 글.

근데 나는 어리둥절 "내가 오이무침을 만들 줄 안다고???????????????"

가연한테 질문하니 그 당시 한창 내가 요리에 재미를 들였다고 했다.

아니오. 그런 기억이 없습니다.



태국 가고싶은 마음 50퍼센트 목공인 코워커 스페이스를 만들고픈 마음 50퍼센트가 솓구치는 글


일요일, 내 마음의 식량 짬뽕밥을 먹었는데...

이제 질려간다.


다음 마음의 식량을 찾고나서 질려야 하는데..

망했다.

음식으로 기쁨을 느끼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세요.. ?

시드니 맛집 추천받습니다.

소울푸드 받아요.


짬뽕밥 이후 ICC 잔디밭에 누워서 즐기는 햇살.

모두 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햇볕을 즐기는 중이다.

이 순간 만큼은 쯔쯔가무시 걱정을 날려버렷~!


아침에 쓰레기를 버린 뒤 출근하다가 득템한 (누군가 버린) 바구니..

이런 바구니에 과일을 담고싶어서 무지에서도 몇 번 사려고 했던 터라서 혼자 너무 행복해하면서 득ㄱ템했다..!

학학학학학

존버는 승리합니다~!

안 그래도 점심으로 먹을 자두를 가방에 넣은 상태라서 그걸 바구니에 옮겼더니 키야~! 완벽하다


1. 남의 마음에 들겠다는 마음을 버리자~!

내 멋대로 사는 것만이 내 멋을 찾는 방법이다.. 즈에발

남의 눈치를 보는 일이나 남에게 호감을 사기위한 행동을 멈추자.

피해만 주지 않는 선에서 내 멋대로 사는 것만이 이 생을 승리하는 방법,,


니가 곱창노래를 불러서 온 연애인

연애인은 처음 온 식당인데 곱창 존맛.. 꼭 소피 데려가야지.

울 소피 곱창킬러라고 했는데 지난 번 곱창집은 그저 그랬다.


언니랑 술도 먹구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아주 난리 난리였다 ;


ㅡ애플페이 간지 ㅡ zzz

에 와서도 맥주를 마시면서 언니 남동생이 언니한테 선물해준 블투 마이크로 둘이 일일 노래방을 열었다~@

마무리로 내가 세은언니한테 레슨받으면서 배운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면서 마무으리..

아후 속이 시원하다. 돈값하네!

나에게 치대는 루피씨..

내가 오징어를 사왔더니 아주 장바구니를 푸는 순간부터 난리가 났다.

현재 루피에게 나의 위치 --> 오징어를 주는 신같은 존재 ,,! 라고 생각함

왜냐면 오징어통 들자마자 미친듯이 달려오시거든요 학학학


너무 멋져서 인터뷰도 사진도 전부 저장한 김고은의 화보, 이야기.

누구에게나 있는 본연의 매력에 대한 생각을 어제 언니한테 했어서 그런지 더 와닿았다.

내가 사랑하는 연예인을 보면 정말 "자신만의 분위기, 자신만의 매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늘 느낀다.

그저 아름답고 잘생긴 얼굴은 내게는 그닥 멋지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 인간의 내면도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 그게 진정한 멋으로 다가오는 요즘.

그래서 그런지 나도 자꾸만 나를 돌아보게 된다.


봐도 봐도 모르겠는 임플란트 키트.

론 B-bek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알려주지만 그래도 내가 척척 더 잘하고 싶은 나의 욕심.

흐흐.


아, 그리고 비벡이 나를 부르더니 자신의 부인도 건축을 공부했고 교수인데 좀 더 공부를 하고싶으면, 즉 Master degree에 대한 생각이 있으면

부인이 시드니에 있는 대학을 알아봐줄 수 있으니 한국에서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보내달라고 했다.


사실 학비를 감당하기에 집이 그렇게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여러 생각이 들어서 석사는 마음에도 두고 있지 않았는데

비벡이 저렇게까지 말하니깐 뭔가 한 번 보내보기나 할까? 싶은 마음이 훅 들어온다.

우선 모든 자료에 영어로 써머리를 포함해서 보내보고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 그 때 부모님하고 상의해서 뭐든 해보고싶다.


지금도 한국나이로는 27살이라는 나이에 일 년, 이 년이 조급하게만 느껴지는데

나중에는 외국에서 공부하는 일을 더 도전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내 성격에 평생을 한 번 쯤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싶어 할텐데 말이다.


그래도 든든한 지원군이 한 명 생겨서 기분이 너무나 행복하고

뭔가 비벡한테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 도와주고 싶은 사람으로 보인 것 같아서 흐뭇하다.


말만이라도 고맙다고 느낀 오늘.



은영언니는 치앙마이에서 어째저째 만난 인연인데

인생 차암 알차게 산다싶은 사람 중에 하나이다.

감각도 있고 늘 즐거운 언니의 게시물을 보고있자면 "아 저 언니 참~ 재밌게 사네~"싶다.

급하게 끌려서 들어간 마라탕집-

마라탕은 양궈푸입니다.

양궈푸로 가세요.

 

딱 저 커피가 먹고싶어서 다이소에 들려서 두 팩 사왔다.

이 짤을 보는데 왜 이렇게 가연이랑 같이 살고싶은지.

매일 아침, 저녁 저렇게 커피를 우려먹으면서 소소하고 다정하게 같이 살고싶다.


근데 가연이 자꾸 나 "수인도치"라고 부른다.

"왜 내가 수인도치야?"

라고 하면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 우앵웅애우앵"

라고 하는데 어이없다.

"끝이 어디일지는 모르겠지만 완주해야지."라고 말하는 너에게 또 힘을 얻는 나.

끝이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그 끝은 꼭 봐줘야지. 그리고 나도 내 삶을 완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