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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일기장

잘 흘러가고 있을거예요

오랜만에 같이 책을 읽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 날이다.

"행복해요 우리"라는 말을 서로 자주 하는데

행복을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우리가 지금에 머물러 싶어 하고, 그래서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 셋의 삶에 '이대로 멈추고 싶다' 라는 기분이 자주자주 들었으면, 정말 자주자주 들었으면 싶었다.


그리고 내 모든 고민을 "수인씨는 잘 흘러가고 있을 거예요"라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한마디로 위로하는 혜진 언니가 있어서 행복하다.

나도 언니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지는 밤.

내가 처음 찍은 별 사진을 보여줬다.

언니,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다들 반짝이고 있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