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비엔티엔을 떠나야 할 때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녁에 숙소로 돌아와서 한국으로 보내야 할 자료를 보낸 뒤에 지체하지않고 방비엥으로 가야지.
오늘 11시까지 자전거를 반납해야해서 너무 일어나기 싫었지만 끙차끙차 숙소를 나섰다.
근데 반납 시간 15분 지각함^^;
내가 어제 자전거를 자전거 렌트샵 앞에 세워두고 돌아다녔는데 주인분이 걱정되었는지 문을 닫기 전에 옆의 옷가게에
자전거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고 가셨다고 한다. 어제 stev와 귀가하면서 자전거를 찾다가 옆의 옷가게 직원이 말해줘서 알았는데
그게 고맙고 미안해서 자전거 렌트샵에서 내일 방비엥으로 가는 벤을 예약했다.
9:30am으로 예약했고 45000낍인데 좀 더 좋은 차량은 55000낍이라고 해서
1400원 더 주고 편하게 가자는 마음이 들어서 55000낍에 예약했다.
걸어서 빠뚜사이까지 간 다음에 한~~~~~참을 더 걸어서 <파 탓 루앙>에 갔다.
진짜... 너무 멀어서 걷기 좋아하는 나도 힘들었을 정도였다.
차라리 어제 자전거 빌렸을 때 이렇게 먼 곳을 올 것을 ^^... 계획없는 여행자는 이것이 문제입니다.
특이해 특이해-!
무광 금색.. 예뻐
<파 탓 루앙>에서 한참을 있었다.
그냥 마음이 편해지는 분위기
한참을 보다가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주변에 사원이 참 많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누워있는 <vat that khao> 발견!
이거 보고싶어서 여기까지 온 거 였는데
보게되어서 진짜 다행다행
라오스 여학생들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길래
사진 좀 찍어 줄 수 있냐 부탁했더니
흔쾌히 찍어주었다 ㅎㅎ 고마웡 애드라
돌아오는 길에 들어가게 된 문닫은 오래된 놀이공원
크지는 않았지만 운영하지 않는 만큼
오래되고 녹슨 느낌이 좋아서 한참 사진 찍었다.
더위에 지쳐서 카페를 찾는데도
정말 카페가 너---------무 없는거였다
ㅎㅎ
그래서 결국 빠뚜사이까지 와서야 카페에 들어갈 수 있었다
살려주세요
이 구글위치는 어학원인데
어학원 옆에 있는
cafe lycee de vientiane 카페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으며 미드를 봤다
1시간 정도 지나자 어학원의 애기들이 수업이 끝났는지
초등학생 정도의 애기들이 우르르르 와서 이 카페에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ㅋㅋㅋㅋ
킂.. 귀여워!
슬슬 짐을 싸고 여행자거리 쪽으로 이동해서 여러 샵들을 구경하다가
카페 <DNA>에 들어가서
라면을 먹었다 ㅎ
ㅠㅠ 맛있어.. 행복해..
이쪽거리로 오고나서야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도가니국수?와 fruit heaven 가게를 발견했다
여기 있었구나^^;;
석양이 질 시간에 맞춰서 메콩강변으로 이동했다.
4일을 있었는데 이제서야 메콩강 석양지는 것을 보는구나
강 옆까지 내려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어제 그 미니소쪽 야시장으로 혼자 걸어와서
생일 기념으로 원피스를 샀다
사실 어제도 샀다 ㅎㅎ 킂 귀여운거 너무 많지요?
세상에 사고싶은거 너무 많지요~?
많은 가게 중에 제일 한적해보이는 가게에 자리잡고 혼술시작 ㅎㅎ
25살 생일을 홀로 보내게 되었구나
정말 친구 하나없이^^! 장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로움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도 든다.
오늘을 온전히 내 스스로와 쓸 수 있었다는 것도 의미깊고 느끼는 점도 많았다.
옆에 라오스분이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물어봐서 얘기를 나누다가
생일이라고 하니깐 음식이랑 맥주랑 이것저것 사주셨다 ㅎㅎ
감사합니다
숙소로 걸어오는 길에 진경이와 진희에게서 보이스톡이 와서 얘기를 나누다가
<밥집>에 들려서 사장님께 내일 방비엥으로 간다고 인사를 드리고
호스텔로 복귀했다.
4일간 너무너무 좋았던 호스텔 <khow hoom hostel and cafe>
다음에 비엔티엔에 와서도 여기에 묵을 것 같다.
위-아래 한 침대를 같이 쓰면서도 생활패턴이 아예 달라서 3일째가 되어서야 만난 일본인 준도 기억나고
유심칩을 어디서 사는지 물어보다가 친해진 스티브랑
호스텔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여러가지를 해결해주었던 딕.
ㅎㅎ 안니옹 오늘이 마지막 밤이네
호스텔에서 햄버거를 시켰다 ㅎㅎ 맛은 없었음 흑흑
전에 일본인 친구에게 논문 일부를 번역 부탁해놨는데 마침 도착해서
한국으로 보낼 자료가 완성되었다. 마지막으로 검토 후에 새벽에 전송완료-! ㅎㅎ
이제 진짜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도시로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