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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3. 라오스

라오스 방비엥 4일차

10/29

아침에 일어나서 희빈언니네 호텔에 가서 수영장을 이용했다.

사실 수영은 안 끌려서 그냥 해먹에 누워있었음; ㅎㅎ

JJ오빠는 라면먹고 더 자고싶어하는 듯 하길래 냅뒀음.. 하긴 나보다 더 늦게 귀가하신 것 같은데 힘내...

하,, 넘 좋으다

희빈언니는 마사지 가기 전까지 내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셨다^^...

언니 천사예여?

방비엥에서 이런 수영장에 발 담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요?

우선 사진을 찍었으니 쉬어보자...

누워보자... 잠들어보자...

해먹 최고...

옆에 쏭강도 최고... 따스해...

망고주스 최고... 몰라.. 맛은 그냥 그랬지만... 그래도 행복해...

-해먹에서 녹아가는 사람의 말-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만난 사쿠라바에서 친해진 태국친구들 ㅎㅎ

맨 왼쪽 친구가 쨈인데 ㅎㅎㅎ얘는 나중에 엄청난 인연이 된다ㅎㅎㅎㅎㅎㅎㅎㅎ


JJ오빠와 만나서 <할리스커피> 옆에 있는 곳에서 튜빙을 신청했다.

튜빙할 때 물이 춥다고 해서 얇은 긴팔도 챙겨입음.


의자들이 너무 힙해서 함 찍어봤습니다.

튜브를 싣고 썽태우를 타고 달려서 튜빙하는 곳으로 향했다

물이다 물. 근데 첨에 들어갈 때 추워서 얼을 뻔 ㅎㅎ

춥다 추워...

물 위에 동동.....


떠다니다가 물살에 떠밀려 구석에 박혔다^^!

지나가던 태국친구가 날 구해주려고 왔다가

걔도 박혔다^^!

먼저 떠내려가던 jj오빠가 육지로 올라와 건져줘서 겨우 빠져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송요;

익상오빠와 대현이는 튜빙하다가 방수팩에 물들어가서 폰이 고장났다는데..

나는 재수가 좋으니깐 괜찮을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가연이와 영통도 했다.

그리고 아이폰7은 여전히 잘 살아있습니다.

익상오빠와 대현이는 착하게 좀 살아라~ 알겠지?


튜빙하면서 내려가는데 열기구가 슬슬 떠오르기 시작했다.



튜빙하면서 둘이 말없이 물살에 떠내려가면서 속에서 나오는 깊은 한숨을 쉬었던 것 같다ㅎㅎ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 풍경을 보고있으면

'예쁘다 -' 하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음 ^^;;

튜빙 자체가 정말 여유로운 액티비티이기도 했고 마음이 너무 착 가라앉았음

사실 중간중간에 바가 있어서 멈춰서 술 진탕먹고 재밌게 튜빙을 즐길 수도 있었지만

그냥 그러기 싫어서 한참을 조용히 내려갔다 ㅎㅎ

<스마일 비치바>가 튜빙이 끝나는 장소여서 멈춘 다음에 튜브를 반납하러 갔다.

튜빙은... 추웠다...


카약킹 할 때, 튜빙하는 외국애들이 help me, i'm cold라고 외치길래

leave there~이라고 했는데

해보니깐 알겠더라... 미안해 애들아... 


어쨋든 튜빙을 끝내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주막에 가서 라면을 먹었다.

방비엥의 음식이 안 맞는 건지

여기 와서는 제대로 뭘 먹어본 적이 없었고, 입맛도 전혀 안 생기더니

이 라면을 먹은 뒤로 나는 입맛을 조금 되찾았다.

역시 라면이다^ㅁ^!


그러다가 어제 신닷 음식점에서 만난 원선언니한테 시간되면 커피 한 잔 마시자고 인스타로 연락이 왔다

같은 호스텔, 같은 도미토리에 있던 지현이에게 스마일 비치바 위치를 알려줘야해서

원선언니에게 스마일 비치바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언니도 거기 가자고 제안하려 했다고 해서

거기서 만나기로 결정!ㅎㅎ!

역시 마음의 안식처, 스마일 비치바입니다.


스마일 비치바에서 원선언니, 지현이, JJ오빠와 넷이서 얘기를 나누다가 저녁을 먹자는 말이 나왔다.

원선언니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 동행이 이미 있어서 다섯이서 저녁을 먹기로 결정했는데

원선언니 동행이 어제 신닷에서 깽유이 폭포를 같이 갈 거냐고 물어본 현진언니였다.

인연이다 인연이야^^!


우선 저녁을 먹기 전, 현진언니와 만난 뒤 다들 옷가게로 가서 각자 사고싶은 것을 골랐다

나도 어쩌다가 보니 라오비어 나시를 들고 있었다^^,,, 맘에 들었다구,,,

그리고 사면 하루 안에 잃어버리는 마법의 삔,,, 독참파 꽃핀을 또 구매하셨습니다^^!

오늘 사쿠라바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에게 꽂아주겠다고 얘기했는데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 꽂아줬는지 기억 안 나 ㅠㅠㅠㅠㅠㅠㅠㅠ


매일 저녁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가득 차있던 식당

<Bamboo Tree Cafe & Bar>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들어가서 여러가지를 주문했다.

근데 여기에 고양이 짱 많ㅇㅏ ㅠㅠ 흑흑 행복해

근데 음식 짱 맛없어 ㅠㅠㅠ 먹지 말아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시킨 것 중에 피자가 제일 나았다,,

고양이들,, 너네 덕분에 그나마 행복했다..

이 식당에 사람이 왜 많은지 아직도 이해 못 해...


그리고 원선언니의 안내로 리버바로 이동했다.

사실 나랑 jj오빠가 카약하면서 본 곳이 있었는데 밤에 찾아가려니 못 찾겠길래 포기함^^!ㅎ


구 K마트에서

왼쪽에 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이 간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면

조금 어두운 길이지만,, 계속 들어가면 이 다리가 나온다 ㅎㅎ

건너면

12시 정도에 문을 닫는 리버뷰 바 등장 ㅎㅎ

ㅠㅠ 보고 진짜 좋았다. 흐흐그흑... 그리고 사람도 별로 없어...

원선언니는 풍등파는 할머니도 봤다는데, 난 3일 갔었는데도 한번도 못 뵈었다 ㅎㅎ

나의 구여운 동행들,,

현진언니의 엄청난 입담으로 나와 지현이는 계속 웃겨서 웃기만 하는 상황이 벌어짐^^...

11시 반 정도에 리버뷰바에 불이 꺼져서 집에 돌아가기 아쉬웠던 우리는

사쿠라바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가는 길에 고양이를 보고 옹기종기 


조금 놀다보니 사쿠라바가 12시가 땡하니 끝이났고

나와 jj오빠는 비바로 향하게 된다^^....

비바에서 쨈을 만났는데 쨈이 내일 태국으로 돌아간다며 헤어지기 싫다고 울었다 ㅠㅠ

우리 애기 ㅠㅠ

그래서 "우리가 운명이면 다시 만나게 될 거야"라고 했는데

나중에 정말 다시 만나게 된다! ㅎㅎ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네

왜 하필 저런 얘기를 했지

여튼 오늘도 알차게 놀았다.


방비엥의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