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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3. 라오스

라오스 방비엥 5일차

10/30

아침에 일찍 눈이 떠졌다.

JJ오빠가 오늘 떠나는 날인데 아직 그림을 완성을 못했음.. ㅎ

어제 주막에 맡겨놓고 찾지 못한 카메라를 찾아서 <otherside>로 향했다.

우선 액션캠, 미러리스에 담긴 영상과 사진들을 단톡방에 공유한 다음,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완성시켰다.

우리.. 모두.. 똑같이 생겼거든ㄹ....ㅎ

다 그려서 약간 멍때리는 타임이 찾아왔는데

원선언니가 아더사이드로 와서 혹시 오늘 도몬에서 개인실을 쉐어하지 않겠냐고 물어봤당

그리고 원래 10인 도미토리 쓰던 비용과 똑같은 4만낍만 내라고 하심;

당...근이죠 언니....... 

언니는 아더사이드 리버뷰를 보며 음악감상의 세계로 빠져드셨고 

조금 지나니 JJ오빠가 아더사이드로 왔당.

나에게 방수팩과 모기퇴치제를 하사하셨다ㅎㅎ ㄳㄳ 나 방수팩없었는뎅 개이득

그림 완성 시킨 거 선물해드렸다,, 아침에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다 ㅠㅠ

오빠를 보낼 시간이 되어서 아더사이드에 있는 짐을 원선언니에게 맡기고

오빠를 주막게스트하우스에 데려다주러 갔음 

JJ오빠 데려다주러 가는 길

ㅠㅠ 잘가셈...

라오스는 동물들이 참 여유롭다.

길에 소도, 오리도, 닭도, 개도, 고양이도...

다들 느긋느긋 느릿느릿, 옆으로 지나가도 멀뚱멀뚱



JJ오빠의 차량이 한참 늦어지다가 1시간을 넘어서야 도착했다;

이것이 라오타임입니까..? 뭐... 왔으면 되었다.

잘가요 JJ, 덕분에 즐거웠엉


오빠를 보내고 나서야 급하게 아더사이드로 가서 다시 원선언니를 만났다.

오늘 지현이와 현진언니도 방비엥을 떠나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날이라서

마지막 식사를 함께하기 위해서 주변 식당으로 향했다.


~방비엥-루앙프라방 구간이 위험하다고 유명한데

오전 6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차가 그나마 새롭게 만들어진 길로 가서 안전하다고 한다.

예약하기 전에 꼭 확인하기 ㅠㅠ~

우리 막내 21살 지현이의 양말... 너는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언니에게 웃음을^^.........ㅎㅎㅎㅎㅎㅎㅎㅎ

식당 옆의 아기를 보고 좋아하는 세 사람

귀여운 싸람들

밥 먹다가 너무 귀여운 애기가 있길래 총총총 뛰어나갔다.

프랑스 애기였는데 팬서비스 너무 쩔어주셨다.

반응이 좋았는지 옷을 걷어 볼록한 배도 구경시켜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지식당이어서 주스가 5000낍이었다^^!

음식이 늦게나와서 현진언니와 지현이는 허겁지겁먹고 떠났음 ㅠㅠ

남겨진 원선언니와 나는 <도몬게스트하우스> 개인실로 체크인했다.

하... 깨끗해....

짐을 다 풀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도미토리에서는 짐을 다 풀기엔 너무 눈치보이고 개인공간이 침대뿐이라서 

늘 가방 안이 뒤죽박죽이었는데

오랜만에 정리함

1층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

해가 곱게도 진다.

언니와 오늘은 카페에 가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와이파이 속도가 제일 괜찮은 <할리스커피>로 향했다.

언니는 실팔찌를 만들기 시작했고, 나는 그런 언니를 찍기 위해서 액션캠을 설치했음.

근데 진-짜 오래 걸리더라 배터리 4개를 썼는데 언니가 팔찌 만드는 거 다 못 담았음.


사진 정리, 동영상 정리도 끝나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뽈살을 먹으러 가기로 함.

<Banking> 이라는 식당인데 피핑쏨 옆집이다.

구글지도 : https://goo.gl/maps/d1ftbaE8dW82

배가 그렇게 많이 고픈 것은 아니라서 

뽈살 1개, 밥, 모닝글로리, 맥주, 탄산음료를 시켰음



고기, 야채, 면을 소스에 찍어먹으면 됨

찰밥, 저 통이 너무 귀여워 항상

미친듯이 맛있는 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방비엥에서 꽤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떠나기 전에 이렇게 먹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언니와 숙소로 돌아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언니의 방비엥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리기 위해서

어제갔던 리버뷰바로 이동-!

근데 진짜 추워서 덜덜 떨었다 ㅎㅎ

라오스도 겨울이라더니..



방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남들의 코고는 소리없이 숙면을 취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