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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4. 태국 - 치앙마이

태국 치앙마이 20일차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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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를 결제했다. 언제더라... 어쨋든 최근이다.

한국카드로는 결제가 안되어서 페이팔 태국계정에 한국카드를 등록해서 스포티파이에서 페이팔 태국계정으로 결제하는

엄청x10000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그래도 이 노래를 찾은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vivid color-lot to learn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자꾸 울컥하게 만드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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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오늘 떠나는 세은언니에게 편지를 썼다.

언니에게 물질적, 정신적, 정보적으로 도움 받은 게 너무 많아서 뭐라고 고맙다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부족한 나를 도와줘서 너무 고마워요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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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커피를 한 잔 하기 위해서 다들 <cafe de jj>에 모였다.

마지막 커피가 아니라 마지막 와인이 되어버린 것은 왜 때문이죠?

이 날의 분위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아주 가볍고 적당히 시원했던 분위기.

헤어짐은 당연하고 익숙하지만 언젠가 또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지는 않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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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언니가 마지막 짐을 정리하는 동안 청하오빠와 베트남 음식으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오늘 세은언니도 떠나고 청하오빠도 방콕으로 가는 날이다.

아들램같이 손이 많이 갔던 청하오빠^^... 내 동생인 줄 알았쟈나!

오늘은 이별의 날인가요. 흐흐

그래도 그랩 잡아서 잘 태워서 보냈다. 오빠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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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 하는 와중에 세은언니가 브라우니를 먹어보라고 사다줬다.

<Memorize Brownie>

어후........... 대박이다.

저 위에 뿌려먹는 크림이 너무 달지도 않아서 딱! 정말 딱! 좋아.

백설기같은 꾸덕함도 너무 최고야;

다들 입에 처음 넣고 수저를 흔들었음...응으ㅡㅁ~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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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언니를 보내고 지영이와 마야몰 5층의 <CAMP cafe>에 왔다.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인데 AIS를 이용한다면 주어진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wifi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True-H고요..?


음료를 시키면 2시간 와이파이 이용권을 준다.


지영이와 그림을 그리면서 놀았다.

지영이가 인물화 그리는 법을 알려달라고 했는데... 나는 지영이 원래 그림체가 마음에 드는뎁!

어쨌든 알려달라니 알려줬다.


누군가의 얼굴을 그리다보면 그 사람의 눈꼬리가 어떻게 휘었는지, 입매가 휜 곡선이나 치아의 배열, 머리카락이 흐르는 방향.. 등등을 자세하게 연필로 따라가게 되어서 뭔가 애정이 더 생기는 느낌이다.

그리고, 애초부터 애정이 없다면 시작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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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hi moshi>에서 산 나의 토끼친구.. 이름은 마야다.

마야몰에서 사서요; 왜요;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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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달력을 손수 그리던 수인은... 요일을 쓰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요...?

6칸으로 그린 거 누구 생각?

....................

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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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덥고 건조한 나라에 있다보니 피부가 말이 아니라서 마야몰 왓슨스에서 팩이랑 알로에젤을 샀다.

하....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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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려서 초를 샀음.

나름 생각한 게 있었는데 망함.

촤하하! 늘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구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테야......... 예쁘게 자리잡으면서 녹아줘 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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