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의 미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쇼코의 미소 쇼코의 미소 / 최은영 / 문학동네 / 2016년 11월의 독후감 가끔은 스스로도 어이없을 정도로 나사가 빠질 때가 있다.뭐 하나를 잠깐 손대도 실수하고, 그 실수가 평소 같으면 일어나지도 않을 어처구니없는 일임에 기함한다. 그럴 땐 주변인에게 느끼는 미안함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를 향한 모멸감과 자괴감이 스믈스믈 피어오른다. ‘왜 나는 이정도 사람일 수밖에 없을까’하는 생각들.보통 이런 날들은 하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4-7일 정도 지속되곤 하여서 크고 작게 일어나는 일들을 수습할 마음의 여지조차 남기지 않는다. 무자비한 날들이다. 한참 그러던 때에 독서모임에 올라온 책이 였다. 제목만 봐서는 일어 번역체가 가득담긴 일본소설인 줄 알았다. 그 당시엔 마음에 여유가 없어 우선 핸드폰 e-book에 다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