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9.26.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감기가 더 심해진 느낌이었고 콧물도 줄줄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일어나자마자 액상 감기약을 마셨는데 또 그게 쎈 약이었는지 하루종일 몽롱했음 ㅠㅠ 꿈꾸는 듯이
1층 테이블에서 일기부터 쓰고 메모리도 컴퓨터로 옮겨놓은뒤에도 몸 상태가 별로였지만 여튼 그래도 움직여야하니깐 챙겨서 나감 ㅎㅎ
호스텔 데스크에서 괜찮은 식당을 추천받아서 움직였음 길거리를 걷는데 머리위로 빨래가 음청 많이 보여벌임
창밖에 장대로 빨래 걸어놓은 집이 진짜 많았음 ㅎㅎ
근데 우리가 찾으려는 식당이 보이질 않는거임 흑흑 이름도 중국어로 써주셔서 읽지도 못함 무능력의 끝이었음
그래서 걍 주변가게들은 알겠지하고, 어떤 주스가게 아주머니한테 물어봤는데 주스를 기다리던 여자분이
"한국사람이세요?" 하더니 그 가게까지 데려다주심 ㅠㅠㅠ 흑흑흑 상해산지 2년된 분이었음 ㅠㅠㅠㅠㅠ
너무나 친절한 것,.. 사는 동안 많이 버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열
근데 가게에 들어갔더니 점심부터 장사한다고 하심 까르르 걍 옆에있는 국수가게에서 젤 베스트 메뉴 2개 추천받아서 먹음
소고기와 돼지곱창이 들어간 빨간 국물의 면이었는데.. 자극적이었음 ㄱ래도 먹을만 했음
아침을 먹고난 뒤 신천지부터 가기로하고 메트로로 이동했음. 신천지에 카페가 많다고는 들었는데 어떤 분위기인지 짐작할 수가 없어서 그냥 와 ㅎㅎ 좋겠당~ 하고 출발함.
아침부터 음료가 땡긴 나와 진경이는 (중국에서만? 상해에서만? 이건 몰겠당) 한국에는 ㅇ팔지않는 아이스 피치 우롱티를 시켰음. 점원이 스타벅스 차이나카드 있ㄴ냐고 물어보는데 없다고했더니 갑자기 뒤에 있던 여자가 불쑥 끼어들어서 그럼 자기가 적립해도 되냐고 물어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ㅇㅋㅇㅋ sure sure 하면서 하라고 하는데 적립 후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는거임 그래서 한국에서 왓다니깐 한국어로 "한국사람이예요!!?"라고해서 넘나 반가워씀 알고보니 한국에서 유학한 중국사람이었음 신기했음
아이스 피치 우롱티는 걍 쏘쏘였음 알갱이도 씹혔는데 말랑말랑한 복숭아 알갱이었음
거기서 오늘 일정에 대해서 찾아보다가 신천지 위치 파악하고 출발함
신천지 가는길에 상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를 보았는데 마침 딱 브레이크 타임이었음
근데 그 시간이 꽤 길어서 기다릴 수 없어서 우선 움직임
신천지에 골목으로 들어가니 카페가 진짜 많았음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진경이랑 나도 한자리 앉아서 음악도 듣고 쉬었음 ㅠㅠㅠ
ㅎㄱㅎ극흑흑 근데 다른 곳에 비해서 커피가격이 비싸긴했음 한 4000원 대?
잘 쉬고 난 뒤 주변의 쓰난멘션으로 이동을 시작함 근데 쓰난멘션에서 묵는게 그렇게 비싸다던데 뭐.. 찾아보진 않았지만...
가는 길에 fu xing 공원이 보여서 공원에 들렸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연날리는 아저씨가 우리한테 연도 날리게해주고
스위츠랜드에서 온 노부부랑 연날리면서 그 중국아저씨를 마스터라고 칭송했다
아니 연날리는 줄이 1000m래... 어쩐지 진짜 새만큼 엄청 높게 날더라니
쓰난멘션 쪽에 도착했는데 그 주변에 상점이나 카페가 조성되어있어서 구경하기엔 좋았지만... .몸이 너무 안따라줬음
근데 상해거리가 너무 깨끗해서 놀랐음
쓰난멘션은 그닥 볼게없었음 그냥 내 기준 그랬음
티엔즈팡으로 걸어서 이동을 시작함
티엔즈팡은 입구가 굉장히 소박스트라서 찾기 어려웠음
근데 들어갔더니 진짜 크고 작은 가게들도 즐비해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거기서 진경이가 목마르다고 green tea라 적힌 물을 사먹었는데 녹차에 설탕 탄 맛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대면서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거기서 내가 모으는 여행지별 마그네틱도 하나 사고 진경이는 동생선물 하나 샀음. 향수나 캐리어 네임택, 마그네틱 등등을 많이 사는 것 같았음
티엔즈팡에서 나와서 낮의 예원을 보기위해 예원으로 출발함
낮의 예원은 어제의 예원과 다르게 완전 북적댔음 어떤 아주머니가 물고기 밥주시는 것도 구경하고..
푸드코트 같은 곳에 자리잡고 만두랑 에그타르트, 수박주스를 먹음
아니 근데 수박주스 진짜 너무나 그냥 수박물맛이었음 와아 설탕도 안넣다니 진짜 건강음료^^77
만두는 먹기전까지 좀 꺼려졌는데 먹고나니 맛있었음 야채도 큼직하게썰어서 들어가있어서 씹으면 재료맛이 다 났음
에그타르트도 괜찮았음
이미 몸상태도 너무 안좋은데다가 온 몸 곳곳이 너무 아픈상태에서 그 푸드코트에서 좀 오래 쉬었음
그래도 와이탄에 가서 강변 풍경을 봐야겠다싶어서 몸을 일으킴
가는길에 상의탈의한 아저씨들 너무 많이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경이랑 남의 젖꼭지랑 배꼽을 이렇게 많이 볼 줄이야... 하면서 걸어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애기가 우리앞으로 지나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그 애기는 바지 아래가 터져있어서 엉덩이가 훤히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들 엉덩이에 습기차지말라고 저렇게 해놓은 거라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엉덩이가 너무 적나라해서 계속 눈을 어디다가 둘지를 몰라서 웃기만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만난 아장아장 수준의 애기들 바지는 다 저렇게 터져있었음
강변을 보니 마음이 시원해졌음 몸도 좀 살만해진 것 같기도하고 한참을 강변 벤치에 앉아있다가 야경까지는 시간이 꽤 남은지라 우선 밥을 먹으러 주변에 있는 맛집 '그랜드마더'에 갔음
가는길에 총을 들고 무장한 채 돌아다니는 공안 만나서 ㅉㄹ쫄보는 완전 쫄아버림^^;;;
그랜드마더가서 마파두부랑 청경채 시켜서 먹었는데 맛있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파두부 진짜 맛있어서 많이 먹었음 존맛존맛
밥먹고 나오니 깜깜해져서 다시 강변으로 향했는데 넘 아름다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킂 야경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강과 함께보니 야경을 보고있는게 즐거웠음 7시가 되자 동방명주에도 불이 들어오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향했음
지하철역이 난징동루 신세계 백화점 근처에 있어서 그 지하에 있는 릴ㄹ리안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를 사고 바로 옆 식품관에서 모둠과일을 사서 진!짜! 집으로 향함
후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 앞 패밀리 마트에 약병같은게 모아져있길래 점원한테 콜록콜록! 거리며 약병을 쓱 쳐다보니 ㅋㅋㅋㅋㅋㅋ 무슨 약병을 들어서 줬다 그래서 콜록콜록! 으쓱으쓱? 하니 맞다해서 셰셰하고 그거랑 커피 우유랑 사옴 ㅠㅠㅋㅋㅋ왤케 쓰고나니깐 바보같냐 ㅠㅠ 근데 커피우유가 9위안이 넘었는데 물이 2위안이고 콜라가 5위안이다보니 진짜 비싸다고 느껴졌음
방에 오자마자 앓는소리 실컷내다가 빨래를 3층으로 올라가니 이미 세탁기가 모두 사용중이라 기다리면서 낄낄대다가 진경이가 그 주변 대나무통을 집어서 열어봤는데 그 안에 세제가 있었음... 아니 근데... 아무리봐도 세제가 안보여서 자동으로 들어가나 싶었다고... 진경이가 그 대나무통 안열어봤음.. 어쩔 뻔 했냐고....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돌리고나니 자야 할 시간이 훨 넘어있었음
내일부터는 감기약 들고다니면서 섭취해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