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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용까지 보고나니 시안에서 계획했던 것들은 모두 본 것 같은 후련함이 들었다.
역시 사람은,,, 미루면 안돼,,,,
그래서 오늘은 같은 도미토리를 쓰게 된 가가와 택곤이와 (그들은 중국인입니다,,) 무슬림 스트릿에 다시 가기로 하고 쇼핑도 하기로 하여
7시 반에 함께 기상하였음,,, 택곤이는 고2였는데 넘나 귀여웠당,,, 가가는 21살! 그녀는 신방과 대학생이다.
내 메이크업하는 모습을 신기해하는 택곤쓰가 요청하여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기ㅃㅓ하며 셀카를 찍는 택곤이를 보며 흐뭇하였음,,,
비가 내려서 시안의 날씨가 많이 추워서 버켄스탁을 신은 나와 크록스를 신은 진경이를 gaga가 걱정했다
우선 24시 음식점에 들려서 시안에서 아침밥으로 많이 먹는다는 양고기를 넣은 빵을 먹고 간간한 죽과 아메리카노도 시켰다.
gaga와 택곤에게 물어보는 커피를 밸루 좋아하지않아서 나만 아메리카노 먹었음,,
양고기를 넣은 빵은 좀 짰는데 커피와 먹으니 괜찮았다. 죽은 좀 느끼했지만 그래두 맛있었음
그렇게 걷다가 종루를 발견한 우리는 사진을 한장씩 찍고 비를 헤치며 무슬림 스트릿으로 진입하였음
근데 비가와서 그런지 완전히 한산해서 잘 생각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만두집으로 들어감,,
거기서 gaga와 택곤이가 동그란 만두는 빠오즈라고 부르고 길쭉한 만두는 짜오즈라고 부른다고 알려줌,, 나으ㅣ 중국어 선생님들이시다
만두는 맛있었는데 문제는 찍어먹는 간장에 '라'가 들어있었다. 마라탕에 들어가는 '라'인데 중국인들이 자주 즐겨먹는 향신료라 그런지
이곳저곳에 들어가있어 음식을 먹는데 좀 힘이든다 ㅠㅠ
지난번에 내가 산초를 먹고 구역질했다고 한 것도 '라'와 섞여있었던 것 같다. 여튼 먹어보ㅏ야 아는 그런 맛이다 ㅠㅠㅠ 자존심상해 한국에서는 못 먹는 것이 없었는데 쉬익쉬익
여튼 그래서 만두를 간장에 찍어먹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괜찮았다.
나와서 돌아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완두콩 앙금 같은 것도 사먹고 두리안도 먹었는데 완두콩 앙금은 완전 퍽퍽했다. 근데 gaga랑 택곤이가 넘 잘먹어서 놀랐음 나는 깨물고 씹다가 목막혀서 콜록댐,,,
두리안은 예전에 캄보디아에서 먹어본 것과 달리 딱딱한 과육이었다. 그땐 말랑말랑했었는데,,, 뭔가 덜 익은건가? 여튼 그런지 몰라도 그때 그 맛이 나지않아 슬펐다,,
그러다가 어느 골목에 들어갔는데 gaga와 택곤이와 완전 신나하면서 어떤 아주머니에게 무언가를 주문했다. 아주머니는 냉장고에서 갈색빛 음료를 덜어주셨는데 뭐냐고 물어보니 과일이 들어간 스페셜 주스라고 했ㄷㅏ 먹어보니 상큼상큼한 매실음료같은 맛이라서 완전 맛있다며 찬양함
배가 부르고 추운 우리는 유니클로로 가서 내 바지를 사고 백화점 코코에서 버블티를 시켜먹었다,, 버블티 10위안^^,,,, 1700원,, 제가 지금 현실에 있나요?
우리는 몸을 녹히고 좀 쉬기위해서 다시 숙소로가서 쉬다가 goose agoda를 보러가자는 애들의 제안에 알겠다고 짐을 챙기고 따라나섰다. 아이폰 지도로 가는 버스랑 다 찾아놨는데 환승해야할 버스가 계속 오지않아서 헤매다가 결국에는 잘 도착했다. 거기에는 아시아에서 제일 큰 분수?쇼를 했는데 ㅠㅠㅠ 쉬익쉬익 넘 장관이었다. 진짜 멋있었음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역시,,, 사랑해 gaga와 택곤
거기에는 한 탑이 있었는데 gaga에게 물어보니 저기가 삼장법사가 사는 곳이라고 해서 그 앞에 삼장법사 동상도 있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삼장법사도 보고 가는 길 내내 중국어로 얼마예요, 너무 비싸요, 너 예쁘다, 너 멋있다, 너 웃기다, 너 귀엽다의 중국어 표현을 배웠다. 귯,, 티쳘,,, 귯 걸,,,
분수쇼가 끝나고 추워지고 배고파진 우리는 주변 먹거리 골목으로 들어갔고 취두부를 도전해보겠냐는 택곤의 제안에 한번 먹어보았다^^,,,,,,,,,,,,,하지만 속으로 구역질을 했음돠,,,,,,, 진짜 자존심 상했다,,,,,,,,,,, 파시는 분계 실례가 될까봐 가게 옆으로 움직였다. 취두부를 계속 씹다가 구역질이 올라오면 또 기다렸다 다시 씹고 하는 방법으로 거의 10분에 걸쳐서 하나를 먹었ㅡㅁ,,,,,,,,,, 후,,,,,,,,,,,,,,,, 쉽지않은 도전이었다.,,, 그래두 먹은게 어디야
택곤이는 자기도 어렸을 ㄸㅐ 취두부 향기를 너무나 싫어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또 향에 비해서 맛은 괜찮다고 했다.
그리고 입을 가시기 위해서 옆에서 고구마 튀김과 버섯 튀김을 사먹었는데,,, 존맛문,, 존나 맛있어서 문제였음 또 먹고싶다
식당에 들어가서 택곤이랑 gaga가 여러 음식을 시켜줬다. 또 내가 어제 양꼬치가ㅡ 먹고싶다는 걸 기억하고 gaga가 갑자기 밖으로 나가더니 꼬치를 사와서 감동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맛있는 식사를하고 얘기도 재밌게 나누다가 또 버스가 오지않아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숙소 앞 편의점에서 어묵들과 맥주, 요거트, 컵라면을 사고 그 옆 섭웨이에서 샐러드를 포장해와 숙소 테라스에서 먹었ㄴ느데,,, 넘 좋았고 그 때 나눈 이야기들도 너무 따뜻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쉬익쉬익 담에 꼭 한국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