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 비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처럼 내린다 / 마르탱 파주 / 열림원 / 2016년 8월의 독후감 내가 엄마에게 물려받은 것들을 몇 가지 꼽아보자면 등에 있는 왕점, 음식을 잘 가리지 않는 식성, 풍선에 바람 빠지듯 지치는 체력 그리고 비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비를 찬양하고 사랑하고 분석하고 이입하는 작가의 글 속에서 나는 예전 기억들을 타래처럼 꺼내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 학교가 가기 싫던 어느 날은 평소 자주 찾아오던 어지럼증을 핑계로 자리에 누워서 등교시간이 다 되도록 억지로 일어나지를 않았다. 지금 안 일어나면 정말 지각이다, 아프면 약을 먹어야지 누워있으면 되니, 학교 갔다가 아프면 돌아오라는 말을 거쳐 엄마의 입에서 ‘나는 모르겠다. 네가 선생님께 연락드려라’가 나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