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잠을 잤음
우리방에 빛이 잘 안들어와서 일어나기 힘든데다가 감기몸살이 제대로 왔는지
몸이 축축 처지는 기분이었다.
오늘 숙소를 좀 더 괜찮은 곳으로 옮기는 날이어서
12시에 체크아웃을 한 뒤 근처의 2번째 숙소로 옮겼다.
이번에 옮긴 숙소는 king ly hotel로 2틀 예약하고 2틀 연장해서 총 4박을 묵을 정도로 가격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고 위치도 괜찮다!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진경이와 채비를 해서 근처의 괜찮은 피자집인 pizza 4p's로 향했다.
내가 몸이 아파서인지 맛은 그저 그랬다. 덩어리로 나오는 치즈가 특이했고 서버들이 모두 굉장히 친절했다.
피자를 먹고 이제 계산해볼까,, 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비가 와르르 쏟아지는 것을 보고 그냥 앉아서 허브티를 추가로 시켰다.
소나기였는지 금방 그치는 비에 짐을 챙겨서 주변을 둘러보러 나오는데
사진에서만 보던 성요셉성당이 얼마가지 않아서 나오는 것이다! ㅎㅎ
반가운 마음에 사진도 찍고 들어가서 조용히 분위기도 보고 나왔다.
몸이 많이 지쳐서 주변의 스타벅스로 들어가서 메이플 피칸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잠시 기운 충전...
그래도 단 거 먹고 앉아서 쉬니깐 쪼끔 기운이 나서 ,, 또 돌아다니면서 상점들을 구경하다가 진경이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부모님께 전해드릴 기념품도 몇 개 사고 한참을 걷다가 r&m 마사지샵에 도착했다.
40분이나 일찍 도착한 것이 함정 ,,^^
r&m 마사지는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할 줄 아시는 사장님이 운영하셔서
우리가 갔을 ㄸㅐ 한국분들도 많이 계셨다.
예약할 때 남자마사지사도 괜찮냐고 물어보셨는데 후기를 읽어보니 남자마사지사분이 괜찮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음.
남자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있었는데 우선 지압도 쎄시고 불쾌하지않게 대해주셔서 괜찮았다.
70분짜리 발마사지를 받고나서 정말 잠들거 같은 몸으로 숙소로 가려다가
저녁은 먹어야할 것 같아서
근처에 보이는 식당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자리가 꽉 차있어서 4자리 테이블의 2자리 빈 곳에 합석해서 먹었음,,
미원의 나라 베트남이라서 그런지,,, 미원맛이 강했음,,,
그래도 맛있어서 면은 다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