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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ound the World/2. 베트남

베트남 하노이 4일차

몸이 완전 맛이 가버렸다.

계속 기침하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오늘 하루는 완전히 숙소에서 나가지않기로 결정하고

진경이가 밖에서 반미를 사다줬다.

그레이트반미의 오믈렛 반미


그레이트반미의 그레이트 미트 롤 반미


이렇게 맛있는데 하나에 15000동에서 20000동이라니... 흑 진짜 짱이다.

개인적으로는 오믈렛 반미가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숙소만 있다보니 답답해져서 긴팔을 입고 진경이와 호안끼엠 호수라도 걷겠다고 나왔다.

호안끼엠 호수


apricot 호텔 쪽에 있는 ANZ은행 atm에서 돈도 뽑았다.


여기 ATM기 수수료는 4만동, 여기에 체크카드 해외 ATM 출금 수수료까지 합해질테니 수수료가 저렴한 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 추천받은 근처 쌀국수집으로 갔다.

밀가루면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고 얹혀있는 느낌이라서 자주 먹지않으려고 하는데 쌀국수는 먹고 얹히는 느낌이 없어서 너무 좋음. 세끼 가능입니다 ㅠㅠ


찾았다.

근데 너무 허름해서 지나칠 뻔함

상상 그 이상으로 허름하니 위생이 걱정되시면 다른 곳을 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림미다...

나는 작은 거로 하나 시킴! 큰거랑 차이는 10,000동 정도

한번에 먹는 양이 적은 나로서는 다 먹으니 양이 딱 맞았음.


맛은... 하노이에서 먹어본 쌀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었음.

그 백종원님이 방문하셨다는 가게를 가고싶었는데 잘못 찾아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서리^^.............

ㅠㅠ 다시 먹자고 진경이랑 약속했음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호안끼엠 주변의 차량을 통제시킨다는 것은 들었는데

밥을 먹고 나오니 정말 호수 주변에 차와 오토바이가 하나도 없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행복해서 길에서 구르고 싶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토바이와 자동차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은근히 컸음 길을 다닐때마다 계속 눈은 굴려야하고 경적소리도 끊이지를 않고...

차량이 통제되니 사람들이 여기서 배드민턴 공같은 것을 차면서 운동을 하시기 시작함,,

웨딩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덩달아서 신이 나버린 우리는 맥주거리를 가기로 결정함..



가는 길의 좌판. 위생적으로 준비된 재료들에 신뢰감이 생겨서 하나 주문했음.. 저 랩들 좀 보시라,, 가격은 15,000동

둘이 저거 먹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무지셔,, 아주 철저하셔,," 이러면서 먹었음

그리고 갈 때 "씬 깜믄" (감사합니다) 하고 가니 되게 좋아하셨음

약간 팥빙수같은 느낌적인 느낌,,

떡,젤리,연유,곡물 맛이 났음

도전해볼만한 맛이었다



얼마가지 않아서 맥주거리가 나왔는데

불금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거임..

길거리에 나와있는 목욕탕 의자가 몇 개인지...

그리고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가게 홍보를 하는 여러 여성분들,,

저는 남성분이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홍보해주셨으면 합니다만,,



가장 골목 끝쪽으로 가니 그나마 좀 덜 붐비는 곳이 있어서 그 앞에서

맥주와 안주를 시켰음,,


서버분이 치킨 레그라고 하셔서,, 닭다리라 생각하고 오케이오케이^ㅁ^하며 시킨 우리에게,,

닭발이 오셨다,,


넘나 당황스러웠지만 진경이와 묵묵히 닭발을 뜯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국물닭발말고 이렇게 먹는거 첨이었음

그래도... 튀긴 것은 뭐든지 맛있다.. 거기에 소금양념이라니...

먹을만해서 다 먹음 ^^;



바로 앞에서 버스킹도 해주셔서 아주 알찬 불금을 즐기다가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