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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Holiday in AU/1. 시드니

[워킹홀리데이 D+112] Why iii Love The Moon /17/12/2018✘D+112, 17/12오랜만의 오프데이다.요즘 정말 이러다가 죽겠다-싶을 정도로 무리했다.체력도 그렇고 정신도 그렇고..더 확실해진 것은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그게 되지 않는 순간, 삶의 이유가 무너지고 그래서 몸도 같이 무너진다.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인간입니다.. 어휴 어쨋든 오랜만에 푹 잤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푹 잤다.일어나서 오늘 꼭 해야지 마음이 편할 것 같은 일들을 척척 해냈다.우선 밥을 먹고! 머리 염색을 하고! 목욕을 하고! 집 청소를 하고! 마른 빨래들을 개우고!예전에는 정리정돈을 잘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정리정돈이 잘 된 환경에서 스트레스가 덜 받는 나를 발견한다.참 신기한 일이다 이것도. 오늘 군대에..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103~104] 빠른 번아웃, 느린 회복 /8~9/12/2018✘D+103, 08/12아, 어제 너무 쿨쿨 잘 쉬어서 오늘은 좀 나을 줄 알았더니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몸에서 '안돼, 안돼'라고 붙잡는 거 같았다.몸이 너무 무겁고 정신도 무거워서 침대에서 걸음을 떼는 게 너무 힘들 정도였다.더 쉬고싶지만 토,일은 카워시도 바쁜 날이라서 내가 쉬면 카이로가 배로 힘들다.오늘은 힘을 내서 출근을 하는 것으로.. 정말 다행이도 카워시는 그다지 바쁘지는 않았다.화-목요일동안, 급격하게 늘어난 레스토랑 쉬프트와 새로운 알바생들의 혼란으로 몸도 너무 아프고 스트레스도 너무 받아서 쉽게 회복되지를 않았다.이 날도 다리가 너무 부어서 신발이 작다고 느껴졌다 계속..그래도 오늘 카페알바가 끝나고 레스토랑을 도와주러 가야한다. 한가한 시간에 핀터레스트.나중에 가연..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97] 오랜만의 오프 /3/12/2018✘D+97, 03/12엄마에게 둥이를 씻겼다고 사진이 왔다.자유냥인 둥이는 이렇게 씻겨도 다시 내놓으면 5일 만에 꼬질꼬질해져서 나타난다.씻긴 그 날부터 흙에다가 몸을 비벼대는 걸 보면 .... 뭐 ..... 아침부터 채스우드의 jjnails and beauty로 향했다.월마다 받고있는 네일인데 한 달 내내 기분이 좋아서 돈을 써도 아깝지 않다.오늘은 그냥 심플한 레드로!가끔 그냥 이런 게 끌릴 때가 있잖아욥..너무 멋쥐잖아욥.. 그리고 Elbow Espresso 카페에 앉아서 브런치를 시켜놓고 커피부터 먹고있는데저 멀리서 안나와 셰프님의 모습이 보였다.마주치기엔 너무 어이없는 장소라서 엥..? 하다가 "꺄아아아ㅏ아ㅏㄱ~!"하고 달려갔더니안나랑 셰프님도 놀라셨는지 니가 왜 여깄어?를 반..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92~93] "어느 날 문득 돌아보면, 투쟁했던 나날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28~29/11/2018✘D+92, 28/11가연이한테 크리스마스 선물 겸 신년 선물로 에어팟을 사라고 돈을 보냈다."가연, 매장가서 사. 그게 GANZIYA."라는 말과 함께.난 너무 멋진 친구야. 가연은 선이 없는 이어폰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며 사람들에게 자랑해도 되냐고 물어봤다.정말, 당연히, 되지!자랑해ㅡ! 오늘은 출근하는 버스에서 을 읽었다.다 정말 아는 말인데 다시 활자로 읽으니깐 너무 좋다. 오늘 일은 정말 한가했다.왜냐면 지금 시드니에 스톰이 상륙했다.헤헤ㅡ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장난이 아니다.그래서 손님들도 별로 없었다.뭔가 너무 먹고싶은 마음에 퇴근하면서 3개나 테이커웨이를 했다.그리고 집 앞 리퀴어샵에서 맥주도 하나 샀음.이 시간을 위해 일을 해왔던 것 같다. 맛있는 음식과 맥주,..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91] 신경끄기의 기술 /27/11/2018✘D+91, 27/11보통 레스토랑에 출근하기 전, 시간이 남으면 이북리더기를 가지고 카페로 간다.오늘은 을 담아서 카페로...그리고 콜드 드립과 플랫화이트 한 잔씩책 후기에 '인터넷에 누구든지 할 수 있는 말' '흔한 충고'같은 얘기가 많길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지금 내가 읽기에 좋은 책이라서 그런지 잘 읽혀지고 잘 들어왔다.타이밍이 좋다고 해야하나?RM의 곡 중에서 를 좋아하는데 그것과 맥락이 같은 책 같아서- 매우 좋았다. 약간 읽다보면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글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중요한 건 글로 정리해서 나에게 리마인드 시켜줬다는 거다. 그리고 카페에 가기 전에 한인마트에 들려서 뽀또를 샀는데 노란색을 사려다가 파란색으로 잘못 구매했다.근데 ! !그런데 ! !아메리카노에..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89~90] 그만두고 싶다는 염불 (2) /25~26/11/2018✘D+89, 25/11일어나기 힘들어서 30분 지각한 나... 하지만 카페 오자마자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일석이조...사진에 end 부서진 거 왤케 웃기냐.. 그리고 토스트를 촉촉하게 굽는 법을 터득하고 싶다. 오늘 카워시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바빴다.앉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고 손님들도 엄청 오래 기다렸음..그래도 어제, 오늘 노엘이 꼬박꼬박 카워시에 나와있음으로 인해서 카워시 만족도는 더 높은 것 같다.그건 좋은데 노엘이 메뉴를 전부 뒤짚었다.XX, 야 그럼 진작 말해야지 진작 메뉴판 다 만들었더니 다시 다 갈아엎는 건 어느 나라 예의냐?이때부터 나는 노엘에게 화가 많이 났다. 아니 어제부터. 오호늘은 일요일, 퇴근하고 짬뽕밥을 먹은 뒤 교회로 갔다.터키 목사님이 오셔서 ..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88] 그만두고 싶다는 염불 (1) /24/11/2018✘D+88, 24/11외장하드에 모던패밀리 두둑하게 챙기고 출근-오늘 점심으로 먹을 걸 안 챙겨왔다. 오늘도 우버잇츠인가. 그제 dust storm의 영향으로 오늘 카워시는 아침부터 바빠서 죽는 줄 알았다.시급협상해서 다행이지 안 했으면 하다가 중간에 빡쳐서 고혈압 걸렸을듯..너무너무 바쁜데다가 중간중간 작은 소란 (어떤 아저씨가 차 안에 키를 놔두고 문을 닫았는데 문이 잠김.. 띠로리) 같은 거나커피 주문, 전화 문의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여유도 없었다. 와중에 카워시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점심 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여서 빵이랑 음료수랑 가져다 줬는데노엘이 카워시 사람들에게 샌드위치 좀 만들어 줄 수 없냐고 부탁해서 샌드위치를 가져다 줬다.이제 나도 우버잇츠에서 밥을 시켰겠다- .. 더보기
[워킹홀리데이 D+86~87] 다시 흐르기 /22~23/11/2018✘D+86, 22/11독방을 쓰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사만다가 늦게까지 깨어있을 때 (12시 정도)는 정말 생활하기 괜찮은데 보통은 9시나 10시에 잠든다.그래서 그 이후에는 방에서 스탠드를 켜고 공부하기도 눈치가 보이고 거실은 써니룸에 사는 딴띠의 남동생 때문에 눈치보이고..물론 가끔 그냥 거실에서 공부하는데 그러면 딴띠 남동생이 내가 들어간 뒤에야 밥을 먹는다.그럼 새벽 1-2시에 밥을 먹는데 그 소리도 그렇고^^... 하... 이 집은 딱 미니멈 4개월을 살고 떠나야겠다.1월 1일 정도에 옮긴다고 생각하면 12월 부터는 집을 보러 다녀야 하는데 아오 그것도 일이네.. 오늘은 출근 전 카페나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집에서 빨래도 돌리고 정리도 하면서 보냈다.집안일이 제일 귀찮.. 더보기